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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파투·원기종 연속골…K리그2 선두 대전, 2위 이랜드 잡고 4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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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영 35m짜리 벼락골' 안산, 부천 1-0 격파하고 '3위 점프'

부산은 '꼴찌' 경남에 2-1 승리

연합뉴스

결승 골 넣고 기뻐하는 원기종(오른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이 2위 서울 이랜드와의 맞대결을 잡고 4연승으로 선두를 내달렸다.

대전은 1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랜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2 7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파투의 선제골과 원기종의 결승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리그에서 최근 4연승 상승세를 이어간 대전은 승점 15를 쌓아 선두를 수성했다.

이랜드는 14일 대한축구협회(FA)컵 3라운드에서 K리그1 FC서울과의 첫 '서울 더비'를 잡으며 화제를 모았으나 리그에선 2연패에 빠지며 승점 11로 대전과의 격차가 벌어졌다.

대전은 파투와 박인혁, 이랜드는 베네가스와 이건희를 공격 선봉에 세우고 양 팀 모두 스리백 수비벽을 세워 맞섰다.

전반 23분 박인혁-이진현으로 이어진 패스를 파투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 그물을 한 차례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선제골이 되진 못했다.

이랜드는 점유율에서 우세를 이어가면서도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자 전반 38분 이건희를 레안드로로 교체하는 조기 승부수를 띄웠지만, 전반 공방전은 소득 없이 마무리됐다.

골은 후반 10분 대전에서 먼저 나왔다.

중원에서 이진현이 차올린 프리킥을 박인혁이 머리로 연결했고, 파투가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달려들며 오른발 슛을 꽂아 리그 2경기 연속 골 맛을 봤다.

대전은 후반 24분 파투를 빼고 원기종을 투입했고, 이랜드는 곽성욱 대신 고재현 내보냈다. 대전이 후반 31분 원기종의 결승 골로 교체 카드의 결실을 봤다.

페널티 아크 주변 경합에서 이랜드 수비가 걷어내려던 공이 페널티 지역 안으로 흘렀고, 원기종이 골대 쪽으로 몰고 들어가 골키퍼의 견제를 이겨내고 왼발로 골 그물을 흔들었다.

지난해까지 이랜드에서 뛰다 이번 시즌 대전 유니폼을 입은 원기종은 친정팀을 상대로 시즌 첫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랜드는 후반 추가 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김현훈의 헤딩 만회 골이 나왔으나 결과를 바꾸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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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안산 그리너스 민준영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천종합운동장에서는 안산 그리너스가 부천FC를 1-0으로 물리치고 최근 2경기 무승(1무 1패)에서 벗어났다.

승점 11을 챙긴 안산은 이랜드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5위에서 3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만족했다.

반면 부천은 3연패에 최근 5경기 무승(2무 3패)의 부진에 빠져 9위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안산은 후반 24분 민준영이 35m짜리 벼락같은 중거리포로 결승골을 뽑아내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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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축구센터에서는 부산 아이파크가 '꼴찌' 경남FC를 2-1로 꺾었다.

최근 2경기(1무 1패) 무패에서 벗어난 부산은 승점 10을 기록, 8위에서 4위로 올라선 가운데 3연패에 빠진 경남은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부산은 전반 34분 김진규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투입한 크로스를 최준이 골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선제골을 뽑아냈고, 후반 16분 '인민날두' 안병준의 페널티킥 결승골이 터지며 경남을 침몰시켰다.

안병준은 2경기 연속 페널티킥 득점으로 시즌 4호골을 챙겼다.

경남은 지난 시즌까지 부산에서 활약한 공격수 이정협이 후반 27분 페널티킥을 유도한 뒤 직접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한 뒤 후반 추가시간 고경민의 만회골이 터지면서 겨우 영패를 면했다.

horn90@yna.co.kr,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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