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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프랑코 한이닝 최다투구, 야수 3명 릴레이 등판 롯데 완패 속 역사 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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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롯데 투수 앤더슨 프랑코가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홈경기에서 1회초 마운드를 방문한 투수 코치와 대화하고 있다. 제공=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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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삼성이 1회에만 8점을 폭발하는 등 타선 맹폭으로 오승환의 등판 기회를 미뤘다.

삼성은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와 원정경기에서 12-0으로 완승했다. 김지찬은 역대 최초로 한 이닝에 멀티히트와 도루 3개를 기록해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 선발 앤더슨 프랑코는 0.2이닝 6안타 8실점(4자책)으로 흑역사를 썼다. 1회도 채우지 못하고 61개를 던져 8점을 내준 선발 투수는 KBO리그 역사상 처음이다. 1990년 4월 21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태평양 돌핀스 최창호가 삼성을 상대로 1회에만 59개를 던졌꼬, 2006년 9월 23일 당시 LG 소속이던 심수창이 잠실 두산전에서 59구를 던진게 종전 최다 투구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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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추재현이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홈경기에 투수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제공=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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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승기를 내준 롯데는 야수 세 명을 잇달아 마운드에 올리는 진귀한 장면을 연출했다. 0-12로 크게 뒤진 7회 1사 1, 2루부터 경기를 마감할 때까지 ‘야수 요원 3명’을 투수로 기용했다. 외야수 추재현이 등판해 첫 타자 강한울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요리해 이닝을 끝냈다. 추재현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이원석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김헌곤과 김호재에게 연속해서 볼넷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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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오윤석이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홈경기에 투수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제공=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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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롯데 허문회 감독은 내야수 배성근을 구원 투수로 출격 시켰다.배성근은 김상수를 2루수 뜬공, 김동엽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9회 1사 1, 2루로 몰리자 또 다른 내야수 오윤석이 등판해 강한울을 중견수 플라이, 이원석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우고 마지막 수비를 끝냈다.KBO리그 입성 후에는 처음 투수로 등판한 추재현, 배성근, 오윤석은 2.2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야수 3명이 같은 경기에 등판한 건 KBO리그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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