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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박세혁 잃은 두산 수아레즈 두드려 LG에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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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두산 박세혁이 지난 16일 잠실 LG전에서 김대유의 투구에 얼굴을 맞고 후송되고 있다. 잠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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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주전 포수 박세혁을 잃은 두산이 LG가 자랑하는 앤드루 수아레즈에게 첫 패 굴욕을 안겼다.

모자에 박세혁의 유니폼 넘버 10번을 새기고 경기에 나선 두산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3-1로 이겼다.

1회초 2사 후 박건우의 우전 안타와 김재환의 볼넷으로 만든 1, 2루 기회에서 ‘LG산’ 양석환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 선두타자 허경민이 우전 안타로 출루하고, 조수행이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쳐 추가점을 뽑았다. 양석환은 1사 1, 3루에서 좌전 적시타 뽑아내 친정을 상대로 타점 두 개를 뽑아냈다. 양석환은 이날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해 ‘믿고 받는 LG출신’이라는 점을 또 한 번 재확인했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6이닝 3안타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주축들의 줄부상 속 최악의 팀 분위기로 몰렸지만, 두산은 왕조의 품격을 잃지 않았다. 박세혁이 전날 LG 김재유의 투구에 오른쪽 얼굴을 강타 당해 수술대에 오른다. 정수빈도 주루 도중 허리를 다쳐 이날 경기에 결정했다. LG에서는 ‘역대급 외국인 투수’로 추앙하던 수아레즈가 선발로 나서 이날 경기는 시작부터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수아레즈는 두 차례 등판에서 14이닝 4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한 모습을 보였지만, 주전 포수를 빼앗긴 두산은 5안타 3득점으로 결코 만만한 리그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 시켰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승률 5할(6승 6패)에 복귀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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