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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웨스트햄 동료도 의문..."린가드, 왜 맨유서 기회 못 받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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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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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블라디미르 쿠팔(28, 웨스트햄)은 제시 린가드의 활약에 놀라움을 멈추지 못했다.

쿠팔은 17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린가드는 영국에서 가장 큰 팀에서 왔다. 그곳에서 그는 무언가 다른 걸 가져왔다. 린가드의 실력은 믿을 수 없을 정도다. 왜 그런 선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지 못하고 기회를 못 받은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린가드와 함께 뛰어 기쁘다"며 극찬했다.

쿠팔의 생각과 다르게 린가드가 맨유에서 기회를 받지 못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린가드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았을 때 잠깐 활약했을 뿐 전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2018-19시즌 20라운드 이후 린가드는 2선에서 활약했음에도 불구, 1도움에 그쳤다.

그후에도 린가드는 기회를 계속 받았다. 하지만 전혀 믿음에 부합하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맨유의 성적은 추락했다. 출전 시간이 줄어든 건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영입된 후였다. 브루노가 가세하면서 맨유는 승승장구했고, 순위도 수직 상승했다. 린가드는 리그 22경기나 출장했지만 마지막 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에서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린가드는 웨스트햄으로 임대를 떠난 뒤 "난 코로나19 락다운 시기동안 최고의 순간들을 되찾았다. 조세 무리뉴 밑에서 골을 넣고 월드컵을 다녀온 뒤에 올솔샤르 감독이 부임해 내가 잘했던 그 시즌의 모습으로 말이다"며 제대로 기회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린가드의 말대로 경기력을 되찾은 수준이 아니라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수준이다. 9경기 8골 3도움으로 웨스트햄을 4위까지 이끌었다. 린가드의 활약 덕에 웨스트햄은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까지 꿈꿀 수 있는 위치로 올라섰다.

벌써부터 웨스트햄은 린가드 완전 이적을 추진 중이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앞으로도 이적시장에서 그런 선수들을 데려오길 바란다. 시즌 말에도 우리가 린가드를 영입하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린가드가 웨스트햄을 좋게 봐줬으면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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