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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트로피 들며 미소 되찾은 메시...바르사 팬 "네가 웃으면 나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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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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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기자] 리오넬 메시(34, 바르셀로나)가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환한 미소를 되찾았다.

바르셀로나가 18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데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 2020-2021시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결승전에서 4-0 승리를 거두며 우승컵을 들었다.

바르셀로나는 앙투안 그리즈만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프렝키 데용의 추가골, 메시의 멀티골에 힘입어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국왕컵 통산 31번째 우승이자 이번 시즌 첫 트로피를 들었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후반 23분 나온 메시의 원더골이다. 오른쪽 측면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메시는 빠른 스피드로 상대 선수들 사이를 질주했다. 데용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했고,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종료 후 보인 메시의 미소도 많은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메시는 지난 여름 구단의 성적 부진과 전임 회장에 대한 불만으로 공식적으로 이적을 요청하며 미소를 잃었다. 점차 페이스를 회복해 최근 성적도 우승을 다툴 정도까지 끌어올렸다. 코파 델 레이 우승으로 오래만에 환한 미소를 보였다.

이를 본 한 바르셀로나 팬들은 SNS를 통해 "메시가 웃으니 바르셀로나 팬으로서 매우 좋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팬은 “트로피를 들고 미소를 지으며 폴짝폴짝 뛰는 메시를 보니 2008-2009시즌부터 바르셀로나를 좋아했던 때로 나를 데리고 간다”라며 추억에 잠겼다.

여기에 메시의 잔류 전망도 흐림에서 맑음으로 바뀌는 분위기다. 경기 후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메시는 역시 세계 최고다. 바르셀로나를 사랑하고 있고, 우리는 그가 팀에 잔류하도록 모든 힘을 쏟을 것이다”라며 확신에 찬 발언을 던졌다.

메시 역시 지난 시즌 무관의 설움을 털고 다시 트로피를 든 것에 큰 만족감을 표했다. “언제나 우승을 하는 것은 좋다. 팀이 이런 즐거움을 누릴 만해서 매우 행복하며, 바르셀로나의 주장이라는 점은 매우 특별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게는 이 우승컵을 들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특별하다”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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