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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타선은 터졌는데...3이닝 3실점 아쉬운 조기 강판 [김광현 등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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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필라델피아)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복귀전에서 고전했다. 유일한 위안은 팀이 이겼다는 것이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은 18일(한국시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시리즈 두 번째 경기 선발 등판, 3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 68개, 이중 42개가 스트라이크였다.

팀은 9-4로 이겼으나,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번 시리즈 1승 1패 균형을 맞추면서 시즌 전적도 7승 7패, 5할 승률을 맞췄다.

1회와 3회, 중심 타선과 승부에서 고전했다. 1회 2사 이후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 2루에 몰린 상황에서 알렉 봄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이후 2사 만루에 몰렸지만, 맷 조이스를 삼진으로 잡으며 가까스로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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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은 복귀전에서 3이닝 3실점 기록했다. 사진(美 필라델피아)= 고홍석 통신원


3회에는 첫 두 타자 진 세구라, 리스 호스킨스에게 연달아 강한 타구를 허용하며 무사 2, 3루에 몰렸다.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는 과정에서 두 주자가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2루 위기에서 이번에도 조이스를 삼진으로 잡았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3회 이후 폭발했다. 3회 2사 이후 상대 선발 맷 무어를 두들겼다. 2사 1, 2루에서 야디에르 몰리나의 좌측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이 시작이었다. 이후 폴 데용이 가운데 담장 넘기는 홈런으로 백투백 홈런을 기록했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딜런 카슨이 좌익수 방면 2루타로 한 점을 더 불러들였다.

'9번 타자' 김광현도 득점에 기여했다. 2사 2, 3루에서 바뀐 투수 조조 로메로 상대로 3루 땅볼을 때렸는데 3루수 봄의 송구 실책으로 주자가 홈을 밟았다.

필라델피아 선발 무어는 2 2/3이닝 4피안타 2피홈런 5볼넷 3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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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나는 이날 두 번의 백투백 홈런에 기여했다. 사진(美 필라델피아)= 고홍석 통신원


세인트루이스의 방망이는 4회에도 더 달아올랐다. 무사 1루에서 놀란 아레나도, 몰리나가 백투백 홈런을 때리며 3점을 더했다. 이후 추가 득점이 없었지만, 이미 충분한 점수였다.

3회까지 68개의 공을 던졌던 김광현은 더 던질 수도 있었지만, 4회초 공격에서 자신의 타석 때 2사 1, 3루 기회가 이어지자 맷 카펜터와 대타 교체됐다. 첫 복귀전은 아쉽게도 조기에 마쳐야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후 라이언 헬슬리(1 2/3이닝) 타일러 웹(2/3이닝) 조던 힉스(1 2/3이닝) 헤네시스 카브레라(1이닝) 알렉스 레예스(1이닝)가 마운드를 이어받으며 리드를 지켰다. 헬슬리가 5회 실점한 이후에는 추가 실점없이 상대 추격을 막았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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