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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김지윤-문시우, 컬링 믹스더블 태극마크 획득…세계선수권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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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지윤과 문시우 / 사진=대한컬링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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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경기도컬링연맹 김지윤(20), 문시우(20)가 컬링 믹스더블 태극마크의 주인이 됐다.

김지윤-문시우는 18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 대회(믹스더블 대표 최종 선발전) 2차전에서 경북체육회(장혜지-전병욱)를 연장 접전 끝에 8-6으로 격파했다.

전날 1차전에서 6-4 승리를 거뒀던 김지윤-문시우는 2차전에서도 승리를 가져오며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김지윤-문시우는 1엔드 후공에서 1점을 선취했다. 그러자 장혜지-전병욱도 2엔드에서 1점을 가져가며 1-1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김지윤-문시우는 3엔드 후공에서 2점을 따내며 점수 차이를 벌렸고, 4엔드와 5엔드에서 각각 1점씩을 스틸하며 5-1로 달아났다.

궁지에 몰린 장혜지-전병욱은 6엔드에서 파워플레이를 신청, 대거 3득점하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반면 김지윤-문시우는 7엔드 파워플레이에서 1점 밖에 따내지 못했다. 결국 장혜지-전병욱이 8엔드 2점을 추가하며 6-6 동점을 만들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김지윤-문시우였다. 후공을 차지한 김지윤-문시우는 연장 9엔드에서 2점을 따내며 8-6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김지윤과 문시우는 박상우, 박유빈과 함께 지난해 로잔 유스 동계올림픽 컬링 믹스 종목에 출전한 경험이 있으며, 지난해 컬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경기도컬링경기연맹C팀으로 출전해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태극마크를 획득한 김지윤-문시우는 다음달 17일부터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2021 세계컬링연맹(WCF) 믹스더블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는 7장의 2021 베이징 동계올림픽 티켓이 걸려있다.

김지윤은 "비실업팀 소속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돼 매우 영광이다. 앞으로 실업팀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경기도컬링연맹과 코칭스태프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시우는 "샷 하나 하나에 집중하고 기본에 충실한 플레이를 했던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며 "스코틀랜드 세계선수권에서 반드시 메달권 안에 들어 베이징 올림픽 출전 티켓을 획득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지도를 맡은 이혜인 감독과 신경용 코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한 달 남은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잘해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대한 돕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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