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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따발총 앞세워 돌진한 KIA, SSG 대포 반격으로 위닝시리즈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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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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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소총의 응집력을 앞세워 연승 연장에 도전했던 KIA가 결국 SSG의 대포에 허를 찔리며 궁극적인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진 KIA도, 이긴 SSG도 어쨌든 현재 타선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재확인한 인천 3연전이었다.

16일부터 18일까지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KIA의 주말 3연전은 홈팀 SSG의 위닝시리즈(2승1패)로 막을 내렸다. 16일에는 KIA가 활발한 타선을 앞세워 11-6으로 이겼지만, 17일에는 SSG가 연장 혈투 끝에 4-3으로 이겼다. 18일 마지막 경기에서도 9회까지 승자를 알 수 없는 접전이 벌어졌으나 SSG가 4-2로 이기고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시리즈 전까지 두 팀 타선이 가진 장·단점은 명확했다. KIA는 주중 롯데와 홈 3연전에서 비교적 활발한 타선을 선보였다. 선수들의 안타감은 살아있었다. 그런데 장타가 없었다. 올 시즌 팀 홈런은 딱 1개였다. SSG는 반대의 지점에 있었다. 홈런 파워는 남부러울 것이 없었다. 그러나 홈런이 없으면 득점 생산력이 너무 빈곤했다. 두 팀 모두 자주 살아나가도 대량 득점이 쉽지 않은 구조였다.

첫 판은 KIA 따발총에 불이 붙었다. KIA는 16일 16안타를 몰아쳤다. 16안타 중 단 3개만이 장타였지만, KIA 타선은 응집력이 있었다. 한 번 잡은 찬스를 놓치지 않고 SSG 마운드를 사정없이 몰아붙였다. 반면 SSG는 11안타와 10개의 4사구를 얻어내고도 6점에 그쳤다. 그마저도 2점은 1회 추신수의 투런포였다.

하지만 두 번째 경기부터 SSG가 KIA 타격을 제어하기 시작하면서 경기 흐름이 팽팽하게 바뀌었다. SSG는 여전히 주자가 제대로 들어오지 못하는 답답한 공격 흐름을 보여줬지만, 1회 추신수, 6회 한유섬이 솔로포를 터뜨리며 끈질긴 승부를 벌였다. 연속 안타로 득점을 내기 어려워 보이는 상황에서 결국은 팀의 장기로 승부를 본 것이다. 이 홈런 두 방은 경기 초·중반 흐름에서 KIA를 심리적으로 괴롭히는 효과도 낳았다.

18일 마지막 경기에서는 두 팀 모두 많은 4사구를 골라냈다. KIA는 10개, SSG는 7개였다. 그러나 KIA는 수많은 잔루가 나오며 2점을 뽑는 데 그쳤다. SSG도 점수를 뽑는 게 힘든 건 마찬가지였지만 홈런이 있었다. 2-1, 1점차 살얼음 리드가 이어지던 7회 김강민과 로맥이 결정적인 솔로포 하나씩을 터뜨리며 팀 마운드에 3점 리드를 안겨줬다.

KIA는 마지막까지 장타가 터지지 않은 가운데 1-4로 뒤진 9회 박찬호의 내야안타와 최원준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선빈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치며 1점을 만회했다. 안타 하나면 동점으로 갈 수 있었다. 그러나 해결사 몫을 해야 할, 장타를 칠 수 있는 터커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SSG는 또 하나의 장거리 타자인 최형우를 고의4구로 거르고, 이창진과 승부를 선택했다. 2사 만루에서 이창진이 끈질기게 버텼지만 마지막 타구는 좌측 펜스 바로 앞에서 잡혔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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