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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문도엽, "대상과 콘페리어투어에 도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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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18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CC에서 열린 KPGA코리안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문도엽이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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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원주(강원도)=정대균골프전문기자】"이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일본투어 시드까지 포기했다."
문도엽(30·DB손해보험)이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시드권 포기라는 배수진을 치고 출전한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우승했다. 올 시즌 KPGA코리안투어 개막전으로 치러진 이 대회는 문도엽의 메인 후원사 주최로 열렸다.

문도엽은 경기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해 일본 투어 카드가 있었는데 개막전 출전을 위해 포기했다. 원래는 이 대회서 우승하면 일본으로 가려고 했는데 계획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신 더 나이가 들기 전에 PGA투어 진출에 도전해보겠다. 우선 올 가을에 2부투어인 콘페리 투어에 출전할 생각이다. 그걸 목표로 준비하겠다"고 했다. 그는 PGA투어 진출로 계획을 바꾼 계기가 늘어난 비거리 때문이라고 했다.

문도엽은 "볼 스피드 170마일 이상만 나오면 미국 무대에 도전해봐도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느느데 시즌 초반에 170이 넘는 스피드가 나왔다. 거리에 대한 부담감이 지워져 미국 진출을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목표도 수정했다. 문도엽은 "올해 DB손해보험과 재계약을 했는데 우승해 매우 기쁘다. 이 여세를 몰아 다승과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고 싶다"는 시즌 목표를 밝혔다.

그는 "투어를 뛰면 뛸수록 성장하는 것 같다.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게 보완하면서 성적이 좋아지고 골프가 편해졌다. 2019년에 출전했던 디오픈이 전환점이 됐다"고 최근 좋아진 경기력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문도엽은 신장 175cm로 크지 않은 체격이지만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평균 300야드를 거뜬히 넘기는 장타자로 변신했다. 선천적 유연성 덕이다. 그는 "트레이너 선생님들이 근질이 좋은 편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담 같은 거도 잘 안 걸리고 뭉치지도 않은 편이다"면서 "비거리는 선천적 체질에다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늘었다"고 장타 비결을 소개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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