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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2회 6득점' 두산, LG에 위닝시리즈…KT 4연승-키움 5연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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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원태인, ERA 및 탈삼진 1위

미란다·카펜터·폰트 나란히 KBO리그 첫 승

뉴스1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에서 9대1로 승리한 두산 김태형 감독이 시즌 2승을 신고한 미란다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1.4.1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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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뉴스1) 이상철 기자,김도용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주전 포수 박세혁의 이탈에도 LG 트윈스를 이틀 연속 제압했다.

한화 이글스는 홈런 4개를 터뜨려 NC 다이노스를 꺾고 3연패를 탈출했으며, 롯데 자이언츠를 울린 삼성 라이온즈는 공동 선두 NC와 LG를 0.5경기 차로 따라잡았다. KT 위즈는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키움 히어로즈를 최하위로 추락시켰고, SSG 랜더스는 김강민과 제이미 로맥의 홈런으로 KIA 타이거즈를 제압했다.

두산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 9-1로 크게 이겼다. 잠실 라이벌 LG와 첫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둔 두산은 7승6패로 KT, SSG와 공동 4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 NC, LG와는 1경기 차다.

16일 박세혁이 김재유의 공을 맞고 '안와골절'로 수술이 필요한 가운데 두산은 이틀 연속 LG를 제압했다.

2회초에 승부가 결정됐다. 2사 1, 3루에서 허경민의 타구가 이민호의 오른쪽 발목을 맞고 내야안타가 됐다. 이민호는 '괜찮다'며 마운드를 지켰지만, 두산은 조수행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고 박건우, 김재환, 양석환의 연이어 적시타를 때려 6-0으로 달아났다.

두산 타선은 매우 뜨거웠는데 5회초 2사 만루에서 허경민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으며, 8회초에도 조수행, 김인태, 김재환 등 3타자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LG는 9회말 김주성이 KBO리그 데뷔 안타를 홈런으로 기록했으나 뒤집기에 역부족이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신민재와 채은성은 범타로 물러났다.

두산 외국인 투수 미란다는 5이닝 동안 볼넷 4개를 허용했으나 탈삼진을 7개나 잡으며 무실점, 2승째를 신고했다.

한화는 창원NC파크에서 홈런 4개를 터뜨리며 11-3으로 대승, NC의 단독 선두 등극을 막았다. 그동안 호투하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라이언 카펜터(5⅓이닝을 2실점)는 타선의 화끈한 득점 지원을 받고 KBO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17일 경기에서 나성범의 10점 차 리드 중 3볼 타격을 놓고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이 격분하면서 신경전을 벌였던 두 팀이다. 그 영향인 걸까, 한화가 초반부터 힘을 냈다. 1회초 하주석이 기선을 제압하는 1점 홈런을 쏘아 올렸고 4회초에는 노시환의 3점 홈런 등으로 5득점, NC의 기운을 뺐다.

7일 창원 롯데전에서 6점(3⅔이닝)을 허용했던 NC 선발투수 이재학은 이날도 4이닝 4피안타(2피홈런) 4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한화는 8-2로 앞선 7회초에 라이온 힐리가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렸으며, 노시환이 9회초에 3점 홈런을 쳐 N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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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을 생산하기 시작한 제이미 로맥(가운데).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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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선 SSG가 KIA를 4-2로 눌렀다. 윌머 폰트는 5이닝 1피안타 4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SSG는 1회말 선두타자 김강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최주환의 안타에 3루까지 안착했고, 이어 로맥의 희생타에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4회말에는 박성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고, 7회말 김강민과 로맥의 홈런이 터지면서 웃을 수 있었다.

김상수에게 2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는 없었다. 9회초에 등판한 김상수는 불안한 제구로 1점을 내줬지만,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이창진을 8구 접전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5세이브를 기록, 김강률(두산), 고우석(LG)과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기대를 모았던 추신수의 3경기 연속 홈런은 없었다.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한 추신수의 타율은 0.205에서 0.186으로 떨어졌다

삼성은 원태인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에 이틀 연속 완봉승을 거뒀다. 17일 12-0 승리에 이어 이날도 7-0으로 제압했다.

원태인이 7이닝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고, 구자욱(1회 1점)과 김헌곤(5회 1점)의 홈런이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2승째(1패)를 거둔 원태인은 평균자책점(1.00)과 탈삼진(25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롯데는 7회 무사 만루에서 이학주의 병살타와 구승민의 보크로 2점을 더 내주며 추격의 실마리를 잃었다. 박세웅은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타선 지원 부족으로 첫 패의 멍에를 뒤집어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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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에서 삼성 선발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 2021.4.18/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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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키움에 10-2로 대승, 수원 3연전에서 승리를 싹쓸이했다.

고영표는 6회 박병호에게 1점 홈런을 맞았으나 6이닝 2실점으로 안정된 투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KT 타선은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키움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황재균과 신본기가 나란히 4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키움은 5연패 수렁에 빠지며 최하위로 미끄러졌다. 최원태는 4이닝 10피안타 2볼넷 7실점(4자책)으로 고개를 숙였고, 유격수 김혜성은 실책을 3개나 범했다. 특히 1-2로 뒤진 4회말에 송구 실책 2개로 2점을 헌납한 게 뼈아팠다. KT는 기세를 몰아 5회말에 대거 4점을 뽑았고, 승부의 추가 일찌감치 기울어졌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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