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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골프천재의 귀환… 3년만에 우승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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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LPGA 롯데챔피언십
리디아 고, 28언더파 7타차 우승
투어 통산 16승… 상금 순위 1위


파이낸셜뉴스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카폴레이GC에서 끝난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리디아 고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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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천재' 리디아 고(24·PXG)가 화려하게 돌아왔다. 리디아 고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카폴레이GC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챔피언십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담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28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4명의 공동 2위 선수들의 추격을 7타 차이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우뚝 섰다. 2018년 4월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3년 만에 밧보는 LPGA투어 통산 16승째다. 우승상금 30만달러(약 3억3000만원)를 보탠 리디아 고는 상금 순위 1위로 올라섰다.

10대 시절부터 '천재골프소녀'로 이름을 날린 리디아 고는 15살이던 2012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LPGA투어 캐나디언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2014년에 LPGA투어에 데뷔, 2016년까지 파죽지세의 14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후 스윙코치와 캐디를 교체하면서 급격한 슬럼프에 빠졌다. 2018년 4월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전성기 모습을 회복하는 듯했지만 다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올시즌 완전 다른 모습이다. 시즌 두번째 대회 게인브리지 공동 2위에 이어 2주전 끝난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인스퍼레인션에서 2위에 입상하며 상승세를 탔다. 이번 대회 나흘간 보기가 1개에 그치는 등 최근 100개 홀에서 40언더파를 쳤다. 1타차 단독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간 리디아 고는 3번홀(파4) 버디로 2타차 리드를 지켰다. 2위로 출발한 코르다가 8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자 9번홀(파4) 버디로 타수를 순식간에 4타 차이로 벌렸다. 기세가 오른 리디아 고는 12번홀(파3)까지 4개홀 연속 버디로 2위와 간격을 5타차로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이날 각각 9타와 7타를 줄인 박인비(33·KB금융그룹)와 김세영(28·메디힐)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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