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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3안타' 허경민 "타격감 아직 덜 올라와, 더 좋은 타구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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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허경민 / 사진=이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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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맹타를 휘두른 허경민(두산 베어스)이 자신의 타격감을 진단했다.

허경민은 1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 1득점을 마크했다.

이로써 허경민은 시즌 타율 0.345(55타수 19안타)를 마크했다.

허경민은 이날 1회초 첫 타석부터 중전 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후 팀이 0-0으로 맞선 2회초 2사 1,3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서 1타점 내야안타를 터뜨렸다. 이 타구는 이날의 결승타가 됐다.

기세를 탄 허경민은 4회초 볼넷을 추가한 뒤, 5회초 1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작렬해 팀에게 8-0 리드를 선물했다. 결국 두산은 허경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LG를 9-1로 물리치고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허경민은 경기 후 "안타가 3개 나오긴 했지만, 타격감은 아직 올라온 것 같지 않다"면서 "조금 더 타격감이 좋아져서 질 높은 타구가 나와야한다"며 3안타 경기를 펼쳤음에도 더 나은 경기력을 다짐했다.

이어 "박건우도 잘 쳐주고 있는데, 다른 타자들까지 살아나면 좋을 것 같다"고 팀원들의 분발을 원했다.

허경민은 또한 후배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냈다. 두산은 최근 김재호, 오재원, 박세혁, 정수빈 등이 부상으로 이탈해 안재석, 박계범, 조수행, 장승현 등 젊은 선수들이 공백을 메우고 있다.

허경민은 "(안)재석이 같은 경우는 20살처럼 느껴지지 않게 잘한다. 겨울에 (안재석에게) 대스타가 돼 달라고 했는데, LG전에서 주눅들지 않고 플레이하는 모습이 좋았다"고 후배를 칭찬했다.

이어 "(안)재석이 말고 (박)계범이도 너무 잘해주고 있다"며 "항상 두산이 강팀이었으면 좋겠는데, 우리 젊은 선수들은 어려서부터 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허경민은 끝으로 자신의 장점인 수비력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허경민은 "이제 적은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겨울 동안 나이가 들어서도 범위가 좁아지지 않으려 훈련을 열심히 했다. 다행히 아직까지 수비 범위가 유지되는 것 같다"면서 "상대 타자가 맞추기 전에 저만의 느낌으로 타구의 방향을 예측한다. 그것이 수비 범위가 넓은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허경민은 16일 얼굴에 맞은 사구로 수술을 앞두고 있는 박세혁에 대해 "내일(19일) 수술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많이 무서워하더라"면서 "빨리 복귀하는 것보다 건강하고 단단하게 돌아와줬으면 좋겠다"고 쾌유를 빌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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