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8 (수)

시즌 첫 등판 김광현 혹독한 복귀 신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제구·컨디션 난조… 3이닝 3실점

타선 지원에도 조기 교체 아쉬움

세계일보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1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필라델피아=AFP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시즌 첫 등판한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화끈한 타선 지원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아쉬운 투구를 선보였다. 김광현은 1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2021 미국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3회까지 5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1볼넷) 3실점을 기록한 뒤 팀이 9-3으로 앞선 4회초 2사 1, 2루의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투구 수는 68개였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9.00이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9-4로 이겼다. 시범경기 기간 발생한 허리 통증으로 개막 2주가 지나서야 첫 등판한 김광현은 이날 최고 시속 90.2마일(약 145㎞)을 찍은 포심패스트볼 30개(44.1%), 슬라이더 26개(38.2%) 등 단조로운 투 피치에 의존했다. 지난해 평균 20.2%를 던졌던 제3, 4 구종인 커브, 체인지업의 제구가 흔들린 탓에 이날은 12.7%밖에 던지지 못했다.

결국 이는 상대에게 공략당한 이유가 됐다. 1회말 2사 이후 안타와 사구에 이은 적시타로 첫 실점한 김광현은 2회는 삼자범퇴로 잘 막았지만 3회말에도 위기를 맞았다. 2루타 포함 연속안타로 무사 2, 3루에 몰린 김광현은 포수 앞 땅볼로 실점과 아웃카운트 1개를 맞바꿨다.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희생플라이로 또 1점을 내줬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