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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레인저스, 올드펌 매치에서 라이벌 셀틱 눕히고 또 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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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레인저스의 공격수 스티븐 데이비스(오른쪽)가 19일(한국시간) 열린 셀틱과의 스코틀랜드컵대회 16강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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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십리그(SPL)의 레인저스가 영원한 앙숙인 셀틱을 또다시 무너뜨렸다. 이번에는 넉 다운 방식의 스코틀랜드 컵 대회 4라운드(16강전)에서 였다.

2020~21시즌 셀틱의 리그 10연패를 좌절시킨 레인저스는 19일(한국시간)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코틀랜드 컵 대회 16강전 홈경기에서 공격수 스티븐 데이비스와 결승골과 존조에 케니의 자책골에 힘입어 셀틱을 2-0으로 격파했다. 레인저스는 SPL에서 10년 연속 우승을 노리던 셀틱을 제치고 지난달 22일 무패 우승을 달성한데 이어 컵 대회에서 마저 셀틱을 눕혀 2관왕을 노리게 됐다.

레인저스는 22일 세인트 존스톤과의 원정경기로 8강전을 치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L) 리버풀의 레전드인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이끄는 레인저스는 올시즌 리그에서 셀틱과의 세차례의 맞대결에서도 2승1무로 앞서 우세가 예상됐다. 셀틱은 사령탑을 교체 하는 등 선수단을 재정비해 리그 10연패 달성에 실패한 아쉬움을 컵 대회에서라도 레인저스에 설욕하겠다는 각오가 수포로 돌아갔다. 셀틱이 단 한 개의 우승이라도 들어올리지 못한 것은 10년만이다.

레인저스는 3라운드에서 코브 레인저스를 4-0으로 꺾었고, 셀틱도 팔커크를 3-0으로 제압하면서 ‘올드 펌’매치가 성립됐다. 토너먼트 방식의 컵대회에서 셀틱과 레인저스가 만난 것은 2017년 준결승이후 4년만이었다. 당시에는 셀틱이 레인저스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레인저스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아 전반 10분 데이비스가 선제골을 터뜨리 기세를 올렸고,전반 34분에는 라이언 켄트의 강한 압박을 받은 셀틱의 수비수 케니가 골키퍼에 패스한 것이 그만 자책골로 연결돼 2-0으로 앞서 나갔다. 실점 만회를 위해 총공세에 나선 셀틱은 후반 34분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오드손 에두아르드가 실축하면서 영패를 면치 못했다. bhpar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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