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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5G ERA 14.73’ 155km 대형신인 장재영의 심상치 않은 성장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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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수원, 조은정 기자] 키움 장재영. /cej@osen.co.kr


[OSEN=수원,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1차지명 유망주 장재영(18)이 힘겨운 성장통을 겪고 있다.

장재영은 지난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구원등판해 1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8-2로 지고 있는 8회말 마운드에 오른 장재영은 김민혁과 송민섭을 모두 뜬공으로 처리하며 빠르게 2아웃을 잡아냈다. 하지만 문상철에게 2루타를 맞은데 이어서 이홍구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실점을 내줬다.

이후 장재영은 좀처럼 안정을 되찾지 못했다. 권동진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신본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조용호와는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힘겹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지명을 받은 장재영은 손쉽게 시속 150km 이상의 강속구를 뿌리는 특급 유망주다. 키움은 KBO리그 역대 2위이자 구단 역대 최고액인 9억원을 계약금으로 안기며 장재영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하지만 장재영의 데뷔시즌은 장밋빛 미래와는 거리가 멀게 시작된 모습이다. 올 시즌 5경기(3⅔이닝)에서 평균자책점 14.73으로 고전하고 있다. 첫 3경기에서는 2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KT와의 원정 3연전 중 2경기에 등판해 1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지난 17일 경기에서는 제구가 전혀되지 않아 4사구를 남발하다가 결국 헤드샷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홍원기 감독은 ”우려했던 부분이긴 하다. 선수 본인이 스스로 이겨나가야할 부분이다. 앞으로 어떤 상황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봐야할 것 같다. 무실점을 기록할 때도 그렇게 편한 상황은 아니었다. 타이트한 상황에서 등판해서 부진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멘탈적으로도 큰 문제는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장재영은 18일 경기에서 제구에 많은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평소에는 직구 구속이 150km 아래로 거의 내려가지 않았지만 이날 전광판에는 149km 공이 자주 찍혔다. 그럼에도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

아무리 빠른 공을 던지는 유망주라도 프로무대는 결코 녹록지 않다. 올 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이기도한 장재영이 앞으로 상장통을 이겨내고 프로에 적응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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