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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삼보 마스터’ 고석현 vs ‘킥복싱 챔프’ 안재영…AFC 16 웰터급 타이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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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1일 메인이벤트서 안재영과 웰터급 챔프 결정전



헤럴드경제

안재영(왼쪽)과 고석현(오른쪽)을 맞댄 AFC 16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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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삼보 마스터’ 고석현과 ‘킥복싱 챔피언’ 안재영이 종합격투기 AFC의 웰터급 챔피언벨트를 놓고 다툰다.

오는 5월 31일 오후 5시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열리는 AFC 16 메인이벤트에서 이들간 챔피언결정전이 열린다고 AFC가 19일 발표했다.

올 2월 코로나로 인한 무관중 상황에서도 성공적으로 AFC 15를 치른 AFC는 석달만에 올해 두 번째 공식 넘버링 대회를 치른다.

둘 모두 종합 투신 이전의 이력이 화려하다. 고석현은 2017년 11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국제삼보연맹(FIAS) 세계선수권대회 컴뱃삼보 남자 82kg급에서 한국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맞서는 안재영은 킥복싱 국가 대표 출신의 스트라이커다. 2013년 인천 실내 무도 아시안게임 81㎏급 금메달을 차지했다.

6전 5승1패의 성적으로 조기에 타이틀 전선에 뛰어든 고석현은 “(연습량이 많아) 하루하루 너무 힘들어서 버티면서 운동을 하고 있다. 경기가 너무 기대되고 빨리 보여주고 싶다”며 “성장하는 저의 모습을 보여 드린다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개월 만에 링에 서는 안재영은 “너무 오랜만에 하는 경기다. 잔부상이 너무 많아 힘든 기간이었지만 열심히 준비했고, 케이지 위에서 팀원들과 함께한 시간과 노력을 보여주고 내려오겠다”고 다짐했다.

본 경기 전 설전은 시작됐다. 고석현은 “사실 내가 삼보 마스터라 불리는 만큼 그라운드만 잘하는 선수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라운드도 잘하는 것”이라며 “타격이 장점인 재영이 형 상대로 내 타격의 맛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라고 패기를 보였다.

1989년생의 베테랑 안재영은 “사실 젊었을 때는 저런 말을 들으면 화를 냈을 것”이라면서 “사실 나이가 드니 내 진짜 무기는 도전 정신과 끈기라고 생각한다”고 점잖게 맞받아쳤다.

이번 대회는 입식격투기 종목과 MMA 통틀어 총 9경기로 구성된다. 스포티비에서 전 경기 생중계된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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