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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대기록까지 단 한걸음 남은 오승환, KBO 통산 300SV는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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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삼성 오승환(오른쪽)이 지난해 8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 후 강민호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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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삼성 오승환(39)이 KBO리그 통산 300세이브 고지까지 단 한걸음을 남겨두고 있다.

고지가 눈앞에 보이는듯했다. 개막후 5경기에서 4세이브를 기록하며 파죽지세로 꿈의 300세이브를 달성할 것 같았다. 그러나 팀의 패배, 그리고 삼성의 3점차 이상 승리가 이어지면서 오승환의 대기록 작성은 계속 미뤄졌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그는 지난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전 이후 5경기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역사의 한 페이지에 기록될 세이브 한 개는 언제쯤 기록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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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승환이 지난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전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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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페이스라면 한화와 롯데 전에 이미 달성했을 기록이다. 그러나 14일 상대 투수 닉 킹험의 호투에 6-2로 패했고, 15일 팀 동료 데이비드 뷰캐넌이 무결점 완벽투를 펼쳐 4-0 승리를 올렸다. 오승환이 마운드에 오를 일이 없었다. 롯데와 주말 시리즈도 마찬가지다. 17,18일 승리한 경기에도 타선이 각각 12점, 7점을 뽑아내며 대승을 거뒀다. 시리즈 마지막 경기는 뜻밖의 행운이 오승환의 300세이브 기록을 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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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승환이 지난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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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7회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선두타자 강한울과 이원석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맞았다. 추가점을 뽑기 위해 코칭스태프는 김헌곤에게 번트를 지시했다. 김헌곤은 침착하게 번트를 댔고 공은 파울라인을 타고 3루로 향했다. 이미 주자가 1루를 밟은 상황에서 롯데 야수진은 라인을 벗어나길 기대했지만, 그대로 라인 안쪽에 멈춰섰다. 무사 만루 찬스 때 이학주가 병살을 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지만, 상대 투수 구승민의 보크로 삼성은 한 걸음 더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행운의 점수를 획득한 삼성은 8회에도 2점을 추가해 대승을 거둬 오승환은 끝내 등판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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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전경. 대구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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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공은 SSG로 넘어갔다. 삼성은 오는 20일부터 3일간 대구 홈구장에서 SSG와 경기를 치른다. 삼성 구단도 이미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지난 15일부터 1루 내야 잔디석엔 300세이브를 기원하는 돌부처존이 운영되고 있고, 중앙매표소 앞 광장에는 기념 포토존도 설치됐다. 팬들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300SV’ 해시태그를 오승환 관련 사진과 함께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선수 등번호를 상징하는 21명을 선정해 친필 사인볼, 경기장 관람 이용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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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승환이 지난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전에서 실점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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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많은 것을 이룬 오승환이다. 2005년 삼성에 입단한 그는 일본 진출 전까지 9년동안 삼성 왕조의 클로져로 활약했다. 2006·2011시즌 47세이브를 기록하며 KBO 단일시즌 최다세이브 신기록을 세웠고,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 연속 구원왕에 올랐다. 지난해 8월 14일 두산 전에 통산 408세이브를 올리며 은퇴한 일본 투수 와세 히토키(407세이브)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아직 KBO리그에서 300 세이브 고지를 밟은 선수는 전무하다. 250세이브를 달성한 선수도 오승환을 포함해 손승락(은퇴·271세이브)과 임창용(은퇴·258세이브) 3명뿐이다. 돌아오는 홈 주중 시리즈에서 오승환은 축포를 쏘아올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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