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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3할 타율+첫 홈런’ 크로넨워스 승승장구, 경쟁자 김하성의 입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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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제이크 크로넨워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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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과 포지션 경쟁을 하고 있는 제이크 크로넨워스(27)가 시즌 초반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크로넨워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셔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2번 2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5-2로 승리하며 다저스의 9연승을 저지했다.

김하성은 5회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 타석에서 대타로 출전했지만 주심의 납득하기 어려운 스트라이크 콜이 나오면서 삼진으로 물러난 뒤 6회 다시 구원투수 오스틴 아담스와 교체됐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김하성은 주전 2루수로 활약이 기대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점점 교체출전이 늘어나고 있다.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으로 결장했을 때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시즌 15경기 타율 2할1푼1리(38타수 8안타) 1홈런 2타점 OPS .575으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중이다.

반면 김하성에게 2루수 자리를 내줄 것으로 보였던 크로넨워스는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 54경기 타율 2할8푼5리(172타수 49안타) 4홈런 20타점 OPS 831로 활약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상 투표 2위에 오른 크로넨워스는 올 시즌에도 17경기 타율 3할1푼3리(67타수 21안타) 1홈런 4타점 OPS .844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작년 활약이 플루크가 아니었음을 증명해가고 있다.

당초 크로넨워스를 포함해 탄탄한 내야진을 보유한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영입한데는 크로넨워스에 대한 불안감도 영향을 미쳤다. 크로넨워스가 지난해 9월 23경기에서 타율 1할8푼3리(71타수 13안타) 3타점 OPS .543을 기록하는데 그치며 시즌 막판에 힘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하지만 크로넨워스는 올 시즌 다시 살아나는데 성공했고 이날 경기에서는 첫 홈런까지 터뜨렸다. 반대로 김하성은 예상보다 오랫동안 메이저리그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샌디에이고 입장에서는 김하성과 4년 보장 계약을 맺은만큼 꾸준히 기회를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외야수로 나가고 있는 쥬릭슨 프로파나 호르헤 마테오도 썩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김하성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면 충분히 만들 수 있다.

그렇지만 김하성의 적응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샌디에이고의 부담도 커진다. 더구나 크로넨워스가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김하성에 대한 절실함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김하성이 다시 주전 2루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실력으로 보여주는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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