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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로하스 "샌즈가 한신행 압박, 구단이 선물 챙겨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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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멜 로하스 주니어(왼쪽)와 라울 알칸타라(오른쪽)가 19일 한신 타이거스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신 타이거스 SNS)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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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0년 KBO리그 최우수선수 멜 로하스 주니어가 한신 타이거스로 이적한 이유 중 하나는 제리 샌즈의 간곡한 설득이었다.

로하스는 19일 일본 오사카 니시노미야의 구단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년 먼저 한신에 입단한) 샌즈가 많은 조언을 해줬다. 계약을 맺은 뒤에도 샌즈와 이런저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2018년 대체 선수로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샌즈는 2019년 KBO리그 타점왕에 오른 후 한신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110경기 타율 0.257(377타수 97안타) 19홈런 64타점 OPS 0.814를 기록, 재계약에 성공한 샌즈는 올해 19경기 타율 0.306(62타수 19안타) 5홈런 16타점 OPS 0.997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KBO리그에서 활동한 로하스는 샌즈와 친분을 쌓았다. 그리고 지난해 말 거취를 고민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일본행을 결심했는데 샌즈의 조언도 영향을 끼쳤다.

로하스는 "샌즈가 나한테 '한신으로 오라'고 압박했다. 그러니까 구단은 샌즈에게 뭔가 선물을 줘야 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로하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일본정부의 긴급명령으로 인해 일본 입국이 늦어졌다.

그는 "조금 늦었지만 여기에 올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며 "(센트럴리그 1위에 올라있는) 팀이 순조롭게 출발해 기분이 좋다. 경기를 보고 있으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표는 부상 없이 최상의 몸 상태로 팀 승리에 기여하며 우승으로 이끄는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난 다재다능한 선수"라고 소개한 뒤 "(잘 뛸 수도 있는데) 지난해 KBO리그에서는 (주루 코치의) 도루 사인이 없었다. 이를 빼면 역시 힘이 내 최대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지난해 KBO리그 다승왕 라울 알칸타라도 참석했다. 알칸타라는 "구단이 전달한 자료를 통해 잘 살폈는데, 좋은 팀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 강한 선발진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더해 "비디오분석을 하고 있지만, 아직은 일본야구에 대해 잘 몰라서 빨리 적응해야 한다"며 "팀의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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