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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권순우, 세계 1위 조코비치와 첫 맞대결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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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세계 랭킹 1위 조코비치와 맞대결에서 패한 권순우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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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24·당진시청)가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4·세르비아)와 첫 맞대결에서 '월드 클래스'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세계 랭킹 85위 권순우는 21일(현지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노박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르비아오픈 단식 16강전에서 조코비치를 만나 세트스코어 0-2(1-6, 3-6)로 졌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2월부터 1년 넘게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현역 최강 선수다. 지난 2월 호주오픈 우승 트로피도 들어 올렸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18차례 정상에 올라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로저 페더러(스위스·20회)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우승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권순우가 남자 테니스 '빅3'(조코비치, 나달, 페더러)와 맞대결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2월 멕시코오픈 8강에서 나달과 처음으로 만나 세트스코어 0-2(2-6, 1-6)로 패했다. 그 후 1년 3개월 만에 성사된 조코비치와 첫 대결은 상대의 안방 한복판에서 이뤄졌다. 대회가 열린 경기장 이름이 조코비치의 이름을 딴 '노박 테니스 센터'였다.

불리한 조건에서 강한 상대를 만난 권순우는 1세트 초반 비교적 대등한 경기를 했다. 게임스코어 0-1로 뒤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듀스를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힘을 겨뤘다. 그러나 이 게임을 지키지 못하면서 순식간에 0-5까지 밀렸다.

권순우는 이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1-5를 만들었다. 다만 곧바로 이어진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을 내줘 1-6으로 첫 세트를 빼앗겼다.

2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1-5까지 밀린 권순우는 이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낸 뒤 마침내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3-5까지 따라붙었다.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가져왔다면 4-5까지 추격할 기회였다.

하지만 더블폴트로 매치 포인트를 허용했고, 결국 1시간 9분 만에 패배를 확정했다. 권순우는 2회전 진출 상금 1만1480 유로(약 1500만원)와 랭킹 포인트 20점을 받게 됐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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