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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반등이 필요한 김광현, 24일 신시내티전 선발 등판 목표는 '이닝 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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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2020.02.13.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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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니덜스)이 24일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시즌 두 번째 선발등판해 첫 승에 도전한다.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22일(한국시간) 김광현이 오는 24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 선발 투수로등판한다고 예고했다. 지난 1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6일만의 등판이다. 첫 승과 함께 무엇보다 선발투수로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이닝 이터’역할을 수행하는 게 목표다.

김광현은 지난 필라델피아전에서 3이닝 동안 68구를 던지며 5안타 1볼넷을 내주고 삼진 4개를 잡으며 3실점 했다. 이날 첫 이닝부터 실점에 만루 위기까지 몰린 김광현은 3회에도 무사 2,3루 위기 속 2점을 더 내줬다. 3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9.00. 다행히 팀 타선이 터지면서 9-4로 팀이 승리했지만 김광현으로선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시즌 첫 선발 등판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3이닝 소화는 성에 차지 않는다.

김광현도 경기 후 “다음에는 6~7이닝씩 던질 수 있도록 몸 관리 잘하겠다. 이닝 이터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닝 이터를 위해서는 최적의 컨디션을 통해 떨어진 구속 또한 되찾아야 한다. 지난해 150㎞를 넘나들던 구속이 첫 등판에는 140㎞ 초반에 머물렀던 것이 그의 조기 강판에 큰 영향을 끼쳤다.

다행히 김광현은 신시내티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해 신시내티와 두 차례 만남에서 첫 빅리그 선발승과 함께 무실점 2승을 거뒀다. 그는 신시내티전 11이닝을 던지는 동안 실점은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올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승을 거둔다면 2년 연속 신시내티를 상대로 첫 선발승을 올리는 셈이다.

그의 반등을 기대하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김광현은 현재 한·미 통산 1500삼진에 16개를 남겨두고 있다. KBO 7시즌 동안 총 1456개의 삼진을 잡은 김광현은 지난해 메이저리그가 60경기로 단축 경기를 펼치는 동안 39이닝을 소화하며 삼진 24개를 더했다. 1500삼진 대기록은 앞으로 3~4경기 더 선발 등판하면 무난하게 채울 예정이다.

신시내티 선발은 우완 소니 그레이(31)다. 통산 75승63패를 기록한 베테랑 투수다. 지난해는 11경기에서 5승3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김광현처럼 등부상 때문에 부상자 리스트에 올랐다가 지난 18일 시즌 첫 등판을 해 4.1이닝 6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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