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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이슈 연예계 덮친 코로나19

손준호·박세리·디크런치 코로나19 확진 연예계 방역 '비상'[MK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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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혀수, 손준호, 박세리. 사진|스타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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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연예계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떨고 있다. 불과 사흘 만에 권혁수, 손준호, 박세리, 디크런치 현욱, O.V까지 확진 판정을 받으며 연쇄 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권혁수는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권혁수는 지난 14일 정산 담당자가 무증상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미팅을 진행했으나 해당 담당자가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자발적으로 검사를 진행, 확진 판정을 받았다.

권혁수는 담당자의 확진 사실을 알지 못한 상태이던 지난 19일 MBC FM4U '전효성의 꿈꾸는 라디오'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에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DJ 전효성과 프로그램 제작진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5월 3일까지 자가격리 하게 됐다. 21일 해당 라디오에 출연해 전효성과 접촉한 신인 걸그룹 스테이씨 역시 검사를 진행,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권혁수 소식이 알려진 이튿 날엔 뮤지컬 배우 손준호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뮤지컬계를 공포에 떨게 했다. 손준호는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음을 느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손준호가 5월 개막 예정인 뮤지컬 '드라큘라' 연습에 한창이었고, 그의 아내 김소현이 현재 상연 중인 뮤지컬 '팬텀'에서 활약하고 있는 만큼 업계는 발칵 뒤집혔다.

손준호와 함께 연습을 해온 김준수, 신성록 등 '드라큘라' 출연 배우들은 물론, 손준호의 밀접 접촉자인 김소현과 함께 작품을 하고 있던 '팬텀' 출연 배우들이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김준수, 신성록, 김소현 등이 모두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되면서 작품은 차질을 빚게 됐다.

이 가운데 이번엔 프로골퍼 출신 방송인 박세리의 확진 소식이 24일 전해졌다. 박세리는 지난 21일 네이버나우 ‘세리자베스’에서 손준호와 함께 했고, 손준호가 지난 2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로 분류됨에 따라 박세리는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하게 됐다. 박세리가 자가격리하게 됨에 따라 그가 호스트로 활약 중인 '세리자베스'는 휴방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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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크런치 현욱(왼쪽), O.V. 제공|아이그랜드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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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디크런치 멤버 현욱과 O.V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최근 미약한 감기 기운을 느껴 예방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검사를 진행, 24일 오전 검사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디크런치는 지난 6일 발표한 미니 4집 '데이드림' 활동에 한창이다. 지난 20일에는 SBS MTV '더쇼', 21일에는 MBC뮤직 '쇼챔피언'에서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때문에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다른 가수들과 제작진 역시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에 강다니엘, 윤지성, 온리원오브, NTX 등 디크런치와 같은 날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한 가수들도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하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 음악방송 프로그램은 대부분 사전녹화 체제로 아티스트간 동선이 겹치는 일을 최소화해 진행되고 있지만 현장을 거쳐간 업계 관계자들이 적지 않은 만큼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스타들의 잇딴 확진 소식에 방송가는 초긴장 상태가 됐다. 방송 제작시 방역 수칙을 준수한다 하더라도 라디오를 제외한 TV 영상 기반 방송 프로그램 대부분이 출연진의 마스크 착용 없이 제작되고 있어 '노마스크' 제작 환경 자체가 누리꾼의 도마 위에 올랐다.

비단 방송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가수들이 스케줄 소화를 위해 거쳐가는 필수 코스인 메이크업 미용샵 등을 통한 연쇄 확산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 사태로 긴장감이 느슨해진 가운데 이태곤 등 방역 수칙을 위반하는 연예인의 사례도 연달아 나오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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