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진검승부를 펼치는 에드 알바레즈(왼쪽)와 옥래윤. 사진=원챔피언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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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에서 활약 중인 전 UFC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37·미국)에게 ‘코리안 파이터’ 옥래윤(30)은 챔피언에 오르기 위한 발판 정도에 불과했다.
전 더블지 FC 챔피언인 옥래윤은 오는 28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원챔피언십 165번째 대회에서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알바레즈와 대결한다. 이날 경기는 TNT를 통해 미국 전역에 중계한다. 국내에선 스포츠전문채널 IB스포츠가 생중계한다.
알바레즈는 경기에 앞서 “옥래윤과의 경기는 나한테 좋은 기회”라며 “이번 경기를 성사시킨 원챔피언십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오히려 알바레즈는 “내 시선은 크리스천 리(한국어명 이성룡·23)에게 쏠리고 있다”면서 “내 눈은 원챔피언십 라이트급 챔피언벨트를 바라본다”고 강조했다. 옥래윤을 이겨 타이틀 도전권을 얻기 위한 명분을 쌓겠다는 속내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원챔피언십은 옥래윤이 전 페더급 챔피언 마라트 가푸로프(37·러시아)를 만장일치 판정으로 제압하자 알바레즈를 다음 상대로 내세웠다. 가푸로프는 패배 전까지 원챔피언십 라이트급 공식랭킹 5위였다.
알바레즈는 2019년 원챔피언십 계약 후 1승 1패 1무효로 UFC 챔피언 답지 않은 경기력을 드러내고 있다. 그런만큼 옥래윤과의 경기에서 확실한 승리를 거둬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생각으로 가득하다. 마침 가푸로프를 이기며 주가를 높인 옥래윤은 알바레즈 입장에선 ‘좋은 먹잇감’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옥래윤도 결코 만만치 않다. 옥래윤은 2018년 5월 일본 단체 HEAT, 2020년 11월에는 국내 단체 더블지 FC에서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옥래윤은 원챔피언십 프로필 기준으로 183㎝의 월등한 신장을 자랑한다. 175cm 인 알바레즈보다 8cm나 크다. 알바레즈가 뛰어난 레슬링 실력을 자랑하지만 옥래윤도 레슬링 방어에 상당한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옥래윤은 “원챔피언십과 계약할 때부터 싸워보고 싶었다”며 “이렇게 빨리 대결하게 돼 얼떨떨하지만, 경기 자체가 좋은 기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키뿐만 아니라 리치와 거리 싸움도 내가 더 낫다”면서 “상대는 나이가 많고 선수로 20년 가까이 뛰면서 턱이 약해진 것 같으니 이런 약점을 공략하겠다”고 큰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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