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에서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빌보드 뮤직 어워즈는 30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다음 달 24일 열리는 올해 시상식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BTS는 △톱 듀오/그룹(Top Duo/Group) △톱 셀링 송(Top Selling Song),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Top Song Sales Artist)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톱 셀링 송’과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부문에는 올해 처음으로 후보에 진입했다.

2017년 ‘톱 소셜 아티스트’ 후보로 처음 이름을 올린 이후 이 시상식에서는 자체 최다 부문 노미네이션 기록을 세웠다.

BTS는 ‘톱 듀오/그룹’은 3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는 5년 연속으로 후보에 올랐다. BTS는 ‘톱 소셜 아티스트’에서는 2017년부터 줄곧 수상을 이어왔고, ‘톱 듀오/그룹’에서는 앞서 2019년에 수상한 바 있다.

온라인 영향력 등이 반영되는 ‘톱 소셜 아티스트’ 후보로는 BTS뿐만 아니라 K팝 그룹 블랙핑크와 세븐틴이 필리핀 보이그룹 SB19,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와 함께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이 부문 수상자는 팬 투표로 결정된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그래미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는 빌보드 차트에 기반해 시상이 이뤄진다. 빌보드와 MRC 데이터가 집계한 음원 판매량,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의 데이터가 반영된다.

올해 시상식에는 지난해 3월21일부터 올해 4월3일까지의 차트가 반영된다. 이 기간 BTS ‘다이너마이트’는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3주간 1위를 차지했고 특히 압도적 음원 판매량을 기록하며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장기간 정상을 유지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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