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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포 타격' 프로하즈카, 레예스에 KO승...UFC 뉴스타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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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르지 프로하즈카. 사진=UFC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라이트헤비급에 이르지 프로하즈카(29·체코)라는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프로하즈카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에이펙스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파이트나이트 :레예스 vs 프로하즈카’ 메인이벤트 라이트헤비급(-93kg) 경기에서 라이트헤비급 3위 도미닉 레예스(32·미국)를 2라운드 백스핀 엘보에 의한 KO로 제압했다.

이로써 프로하즈카는 UFC 데뷔 후 2연속 KO승을 거두면서 라이트헤비급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특히 2경기 모두 가드를 올리지 않은 채 거침없이 몰아치는 ‘무대포’ 스타일로 강한 인상을 심었다. 당장 현 챔피언 얀 블라코비치(38·폴란드)에 도전할 후보로 떠올랐다.

일본 격투기 단체인 ‘라이진FF’에서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던 프로하즈카는 지난해 7월 UFC 데뷔전에서 볼칸 외즈데미르(스위스)를 2라운드 KO로 쓰러뜨린 뒤 곧바로 체급 랭킹 5위로 자리했다. UFC 데뷔 두 번째 경기만에 랭킹 3위인 강자 레예스와 경기를 갖게 됐다.

1라운드 시작부터 화끈한 타격전이 펼쳐졌다. UFC에서만 8전을 치른 레예스가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경기를 압도한 쪽은 프로하즈카였다.

프로하즈카는 가드를 내린 채 펀치 연타로 레예스를 압도했다. 레예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지만 주먹의 강도와 스피드에서 프로하즈카가 월등히 앞섰다. 프로하즈카의 화려한 타격 실력에 레예스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존 존스를 궁지에 몰아넣었던 레예스의 펀치도 프로하즈카의 맷집을 뚫지 못했다.

1라운드 KO패 직전까지 몰렸던 레예스는 2라운드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프로하즈카의 펀치 연타를 허용하면서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거침없는 공격을 이어가던 프로하즈카는 2라운드 중반 레예스에게 카운터 펀치를 맞은 뒤 길로틴 초크에 걸려 패배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초크에서 힘겹게 빠져나온 프로하즈카는 스탠딩에서 기습적인 백스핀 엘보를 적중시켜 KO로 경기를 끝냈다.

UFC에서 백스핀 엘보로 KO승을 거둔 것은 프로하즈카가 역대 3번째다. UFC가 발표한 첫 번째 백스핀 엘보 KO승은 ‘스턴건’ 김동현이 2014년 10월 ‘UFC 마카오’ 대회에서 존 해서웨이를 상대로 거둔 승리였다.

프로하즈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좋은 경기였고 전사의 심장으로 싸우려고 노력했다”면서 “초반에 펀치를 허용했지만 계속 싸우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틀 도전권을 따낸다면 당연히 좋다”면서 “경기를 치르면서 계속 발전하고 노력하는 파이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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