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복귀를 준비하는 최지만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이 시즌 두 번째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안타를 치며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위한 허들 한 개를 넘었다.
오른쪽 무릎을 수술하고 재활한 최지만은 탬파베이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더럼 불스 소속으로 6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오토존파크에서 열린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와의 방문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두 차례 출루했다.
전날 '첫 재활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 1타점, 희생플라이 한 개를 치며 타격감을 조율했던 최지만은 두 번째 경기에서 장타를 생산했다.
최지만은 3-0으로 앞선 5회초 상대 좌완 불펜 오스틴 워너를 상대로 좌익수 쪽으로 날아가는 2루타를 쳤다.
'빅리거'를 상대로는 볼넷도 골랐다.
이날 멤피스 선발은 마일스 마이컬러스였다.
팔꿈치 통증 탓에 개막 로스터에서 빠진 마이컬러스는 이날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치렀다.
최지만은 1회 첫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3회에는 마이컬러스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 출루에 성공했다.
마이컬러스는 이날 2⅓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고, 패전투수가 됐다.
5회 2루타를 친 최지만은 7회 1루 땅볼에 그쳤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후니오르 페르난데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더럼은 멤피스를 4-0으로 눌렀다.
탬파베이 레이스 한국인 타자 최지만 |
최지만은 스프링캠프 기간에 무릎 통증에 시달렸고 메이저리그 개막 직전에 무릎 관절 내 연골 조각과 반월판 괴사 조직을 제거하는 관절경 수술을 했다.
당시 탬파베이 구단은 "최지만의 복귀 시점을 4∼5주 뒤로 보고 있다. 5월 초 혹은 중순에는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최지만은 구단의 바람대로 충실하게 재활 훈련을 소화했고, 마이너리그에서 실전을 소화하며 빅리그 복귀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탬파베이는 '마이너리그 30타석 소화'를 복귀 조건으로 꼽았다.
최지만은 일단 트리플A 개막 후 2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8타석(6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희생플라이 1개)을 소화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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