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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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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 프로농구 사상 첫 PS 9연승…'우승까지 1승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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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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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인삼공사가 프로농구 포스트 시즌 역대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우고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1승만을 남겼습니다.

인삼공사는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3차전 전주 KCC와 홈 경기에서 109대 94로 크게 이겼습니다.

3일과 5일 원정 경기로 치른 1, 2차전에서 모두 이긴 인삼공사는 챔프전 3연승을 기록하며 남은 4∼7차전 가운데 1승만 더하면 2016-2017시즌 이후 4년 만에 프로농구 왕좌에 복귀합니다.

또 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6강과 4강 플레이오프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및 챔피언결정전 9연승을 달성해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종전 기록은 울산 현대모비스가 2012-2013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두 시즌에 걸쳐 달성한 8연승이었습니다.

챔피언결정전 4차전은 9일 오후 1시 40분 안양체육관에서 열립니다.

이 경기에서도 인삼공사가 이기면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단일 시즌 플레이오프 및 챔피언결정전을 전승으로 끝내는 세 번째 사례가 됩니다.

2005-2006시즌 서울 삼성, 2012-2013시즌 현대모비스가 해당 시즌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우승한 적이 있지만, 이때 삼성과 현대모비스는 4강부터 플레이오프를 시작해 7전 전승으로 포스트시즌을 마무리했고, 이번 시즌 인삼공사는 6강 관문부터 통과해 전승으로 끝낼 경우 10전 전승이 됩니다.

또, 앞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한 팀이 1∼3차전을 모두 이긴 사례는 3번 있었고, 이 세 번의 시리즈는 예외 없이 1∼3차전 승리 팀의 4전 전승으로 끝났습니다.

초반부터 줄곧 앞서며 2쿼터까지 10점 차로 리드 한 인삼공사는 3쿼터 중반 KCC의 추격에 5점 차까지 간격이 좁혀졌습니다.

하지만, 58대 53에서 전성현이 3점 플레이와 2점 야투를 연달아 꽂아 다시 10점 차로 달아났고, KCC가 라건아의 2득점으로 추격하자 이번에는 전성현이 3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넣어 순식간에 12점 차를 만들었습니다.

기세가 오른 인삼공사는 이재도, 변준형이 돌아가며 3점포를 터뜨리고 제러드 설린저의 3점슛도 그물을 가르며 3쿼터 한때 22점 차까지 간격을 벌렸습니다.

4쿼터에도 100대 80으로 20점 차 경기가 이어지자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이날 마지막 타임아웃을 불러 선수들에게 "우리가 이것밖에 안 되는 거야?"라고 물으며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인삼공사는 설린저가 25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전성현은 3점슛 6개를 포함해 28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또 오세근(24점), 이재도(16점·6어시스트) 등도 공격을 주도하며 안방에서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습니다.

KCC에서는 라건아가 21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고, 정규리그 MVP 송교창도 19점을 보탰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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