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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박수홍 친형 재산 횡령 논란

박수홍 측, 친형 횡령 부인에 "언론플레이에 휘말리지 않아…법정서 진실 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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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개그맨 박수홍 측이 친형 박진홍 메디아붐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언론 인터뷰에 대해 반박하며 법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겠다고 밝혔다.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에스의 노종언 변호사는 12일 "박수홍은 그 어떤 언론 접촉 없이 수사기관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11일 박진홍 씨가 한 매체와 인터뷰를 하게 됨에 따라 부득이하게 이에 따른 입장을 전한다"고 설명했다.

박수홍 측은 지난 4월 5일 형을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그런데 형 박진홍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검찰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고, 마포경찰서도 방문, 문의했지만 관련 내용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수홍 측은 "저희는 앞서 서울서부지방검찰정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말씀드렸다. 그런데도 마포경찰서에 방문해서 그 내용을 확인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이고, 검찰에서는 내부 조사 중으로 피고소인 소환 시기 결정은 검찰 내부 일정에 따른다. 고소장 열람은 서부지방검찰청에 가서 '열람신청'을 하면 된다는 것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또 박진홍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대다수 의혹과 혐의를 부인했다. 이에 대해 박수홍 측은 "어떤 반박을 내놔도 이는 진흙탕싸움 밖에 되지 않는다. 더 이상 그런 언론플레이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박수홍은 법을 통해 명명백백하게 시시비비를 가리려 한다"라고 했다.

특히 박진홍 대표가 인터뷰 말미에 "수홍이는 착해요. 그리고 순수합니다. 저는 여전히 동생으로서 박수홍을 사랑합니다. 하지만 횡령 부분에 있어서는 동의하지 못합니다. 동생이 그게 아니라는 걸 알게 하기 위해서라도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겠습니다"라고 밝혔던 것에 대해 박수홍 측은 "이 말을 이행해주시길 바란다"고 대응했다.

마지막으로 박수홍 측은 "이번 사태에 있어서 박수홍은 피해자다. 박수홍이 어떤 성품을 가진 사람인지는 박진홍 씨 역시 인터뷰를 통해 인정하고 있다. 남은 것은 법적 판단을 통해 잘잘못을 가리는 것이다. 박수홍 역시 향후 언론을 통한 어떤 인격적 공격 없이 법정에서만 진실을 가리겠다. 그것이 부모님과 모든 가족을 위한 길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수홍의 형 박진홍 대표는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횡령 의혹을 부인하며 "(박수홍에게) 본인 명의 아파트 3채가 있었고, 마곡동에도 상가가 있다"면서 "상가 8개는 수홍이와 제가 반반씩 투자해 설립한 라엘 법인 명의이고, 나오는 임대료는 대부분 수홍이의 카드값으로 나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자신의 재산에 대해서는 20년 전 감자골(김국진, 김용만, 박수홍, 김수용) 매니지먼트를 할 때부터 축적해온 것이라고 말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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