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사진=머니투데이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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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의 재산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는 친형 박진홍씨가 가족 간의 갈등을 언급했다.
지난 12일 스타뉴스는 메디아붐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진홍씨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박진홍씨는 인터뷰를 통해 박수홍이 형을 고소하게 된 과정, 가족 간의 갈등, 재산 내역 등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박 씨는 "수홍이가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온다고 했는데 이런 저런 사정으로 가족들과 만나지 못했다"며 동생 박수홍과 갈등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박수홍은 여자친구와 가족들과의 만남이 불발된 후인 지난해 4월 보험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나 죽으면 탈 수 있는 종신 보험을 들어놨네'라고 말하면서다.
박진홍씨는 자신이 '다 네가 사인한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박수홍은 '보험을 들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후 박수홍은 종신보험 1개와 연금보험 7개에 대해 보험설계사의 설명을 듣고나서야 납득을 했다고 한다.
박진홍씨는 재산 문제에 관련해서도 "(박수홍이) 본인 명의의 아파트가 3채 있었고, 마곡동에도 상가가 있다"며 "상가 8개는 수홍이와 제가 반반씩 투자해 설립한 라엘 법인 명의이고, 나오는 임대료는 대부분 수홍이의 카드값으로 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본인의 재산에 대해서는 "20년 전 김국진씨는 일주일에 1억원을 벌었다. 7대 3 배분이었다"며 20년 전 감자골 매니지먼트(김국진, 김용만, 박수홍, 김수용 등의 매니지먼트사)를 할 때부터 벌어놓은 돈이라고 했다.
100억원에 가까운 횡령 여부에 대해서는 "수홍이 개인 통장은 제가 관리한 게 아니라 아버지가 관리하셨다"며 "제가 관리한 거는 수홍이가 이렇게 돈을 써야하니 아버지가 은행에 가셔서 이체를 해달라 정도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수홍이 법인 이체에 필요한 공인인증서, OTP, 메디아붐, 라엘 그리고 지금까지의 잉여금 목돈 통장 다 가지고 있다"고 했다.
또한 "수홍이가 '착한임대인운동'에 동참하려고 임대료 할인을 해주려고 알아보다가 본인 이름이 등기부 등본에 없다는 걸 알았다고 하는데, 이미 다 알고 있었다"고도 했다.
박 씨는 "(형제 간 갈등에 대해서는) 부모님도 다 알고 계셨던 부분이고, 수홍이 집에서 마주치기도 했다. 이번 일에 대해 아버지는 망치까지 들고 수홍이 집에 가서 문 두들기고 하셨다"며 가족 간의 갈등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박수홍이 부모님과 형제들을 피하고 있다. 여자친구 부분은 상암동 아파트 주민들도 다 아는 내용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수홍은 친형으로부터 임금과 계약금 등을 받지 못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를 인정하고, 지난달 5일 법무법인 에스 측을 통해 친형을 상대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후 박 대표 측은 형제 간 갈등의 단초가 박수홍의 1993년생 나이 어린 여자친구라고 주장하고 나섰으며, 이와 관련 박수홍의 변호인은 "본질은 횡령이다. 1993년생 여자친구가 있다는 게 이 사안과 무슨 상관이 있나"라고 반문하며 공방을 이어왔다.
이후 그와 부모, 형제, 조카 등을 둘러싼 가족들과의 갈등도 주목받았으며,박수홍은 갈등 속에서도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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