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전 결승타 포함 2타수 2안타 맹타
"대타 사인받고 뛰어가…정신없이 타격했다"
인터뷰하는 최지만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부상 복귀 후 연일 맹타를 휘두르는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은 "생일에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며 "정신없는 하루였는데, 좋은 생일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최지만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3-6으로 뒤진 7회초 1사 2루에서 대타로 나와 상대 팀 바뀐 투수 상대 우완 투수 애덤 플룻코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6-6으로 맞선 8회초 2사 1 ,2루에선 중전 적시타로 결승 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2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9-7 승리를 이끌었고, 시즌 타율은 0.500에서 0.600으로 치솟았다.
그는 경기 후 현지 매체들과 화상 인터뷰에서 "좋은 생일 선물을 받은 것 같은데, 준비 과정이 힘들었다"라며 "(대타 출전 사인이 나왔을 때) 너무 멀리 있어서 뛰어갔다. 무슨 상황인지도 모르고 뛰었다"며 웃었다.
이날은 미국 시간으로 최지만의 생일(5월 19일)인데, 그는 자신의 서른 번째 생일을 자축하는 결정적인 안타를 연거푸 생산했다.
결승 타점을 기록한 8회 상황에 관해선 "내가 해결하길 바랐다. 내게 타격 기회를 달라고 기도했고, 때마침 앞에 있는 타자들이 볼넷 2개를 받아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한 현지 기자는 '서른 살이 돼 홈까지 뛰기에 힘들지 않았나'라고 농담 섞인 질문을 던졌는데, 최지만은 "나이 앞자리가 3이든 2이든 똑같다"며 웃었다.
최지만은 "오늘 경기 초반 5점을 내줬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 팀이다"라며 "그걸 결과로 보여준 것 같다"라고도 말했다.
최지만은 올 시즌을 앞두고 무릎 수술을 받은 뒤 복귀전인 17일 뉴욕 메츠전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전날 볼티모어 전에선 시즌 첫 홈런을 포함해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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