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버닝썬 사태

버닝썬 마약→前남친설…한예슬 '가세연' 의혹 정면돌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예슬 직접 유튜브 영상 올려 '가세연' 제기 의혹들에 입장 표명

"버닝썬 태어나서 딱 한 번 방문…모두가 보는 홀에서 놀았다"

"30대 초반이라 재벌 만날 기회 있었다? 여성 비하 발언"

"남자친구한테 잘해주면 공사 당하고 반대면 꽃뱀인가" 반문

"내가 LA 업소 출신? 학교 다니다 슈퍼모델 1등해 한국행"

"악플러들 선동해 한 사람 인생 망가뜨리는 건 사회적 폭행"

"기부했지만 소송까지 갈 것…피하지 않고 다 말하겠다"

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노컷뉴스

배우 한예슬. 한예슬 유튜브 영상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배우 한예슬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와 동시에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려 그간 가세연이 제기한 의혹들에 관한 진실과 거짓을 밝혔다.

가세연은 앞서 한예슬을 향해 버닝썬 마약 연루설, 일반인 남자친구의 화류계 출신 의혹, 과거 재벌가 남자친구와의 결혼 불발설 등을 제기했다. 일부는 사생활 영역에 해당하는 폭로들이라 한예슬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혔다.

이에 한예슬은 정면 돌파에 나섰다. 그는 "예전 직업은 연극배우였고, 가라오케에서 일을 했던 적이 있는 친구"라며 "몇 년 전 지인들과 간 곳에서 처음 지금의 남자친구를 알게 됐고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 건 지난해 9월이다. 그 시기는 이 친구가 그 직업을 그만두고 난 후"라고 밝혔다. 그러나 기혼 부유층 여성들로부터 '스폰' 등 금전적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은 부인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되자 한예슬 측은 "모든 의혹들을 해소하기 위해 한예슬씨 본인이 솔직한 입장 표명을 했지만, 오히려 더 왜곡하고 조롱하는 현 상황에 당사는 더 이상 이를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 법적 대응을 결정하게 됐다"고 허위사실 유포와 악성 게시글 및 댓글에 대해 강력 조치할 것임을 알렸다.

다음은 한예슬이 직접 밝힌 그간의 의혹에 관한 해명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구성했다.

▷ 재벌 남자친구 A씨와 사귀면서 페라리 차량을 선물 받았고, 집 인테리어도 A씨가 해줬다? 미국에도 A씨와 함께 출국했으며 A씨가 유명한 모배우와 만나고 있어 이 만남에 반대해 미국으로 가겠다고 했다?

- 페라리 차를 선물 받은 것 빼고는 전부 아니다. 여자친구에게 차를 선물할 수 없나? 또 그걸 받았다고 자랑할 수 없나? 나는 원래 누구를 만나든 주변 사람들에게 모두 공개한다. 생계형 배우라 좋은 남자친구와 결혼 기회를 잡으려 했고, 30대 초반이라 재벌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고 하는 건 여성 비하 발언 아닌가?

▷ 공개 연애한 YG 프로듀서 테디와의 결별 사유가 블랙핑크 제니 때문이다?

- 남녀가 사귀었다가 헤어질 수도 있는 거지 문제가 있었다, 다른 여자가 있었다, 죄를 지었다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두 분이 같은 YG 소속사인 것은 알고 있지만 그분들의 히스토리도 모르고, 뵌 적도 없다. 제가 '이 남자, 저 남자한테 까여서 재벌가에서도 안돼서 지금 남자친구를 키우겠다고 생각했다'? 내막도 모르면서 이렇게 이야기하는 건 솔직히 기분 나쁘다. 당사자한테 물어보시라. 이걸 보고 있는 전 남자친구분들도 얼마나 기가 차고 소설이라고 느낄지 확신한다.

▷ 현 남자친구 B씨에게 람보르기니를 선물해줬다? 한예슬이 호스트였던 B씨에게 '공사'(유흥업 종사자들이 손님에게 금전적인 것들을 받는 행태) 당하고 있다?

- 아니다. 제 차다. 남자친구를 키우겠다고 한 것은 나이가 어려 성장해야 할 부분이 많아서 예쁘게 키워보겠다는 건데 그걸 조롱하면서 이야기하더라. '공사 당하고 있다'? '공사'라는 단어가 너무 웃기다. 능력 있는 여자가 남자친구한테 잘해주면 공사 당하는 거고, 반대면 여자가 '꽃뱀'인가? 뭐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모든 사람들이 그렇지 않다. 제 남자친구는 '비스티 보이즈'도 '호스트'도 아니다. 호스트바를 가본 적이 없어서 뭐라고 설명해드릴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제가 아는 내용 안에서 남자친구는 아니다. 팩트도 아닌 루머와 가십, 허위사실, 악성 댓글로 창창한 한 남자의 앞날을 짓밟는 건 도저히 용납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다.

▷ 한예슬이 남자친구 얼굴을 공개해서 벌어진 일이다? 그리고 '스폰' 피해를 봤다는 제보자들이 있다?

- 제가 미치지 않고서야 거리낌이 있다면 얼굴을 공개했을까. 굳이 제 남자친구가 가라오케에서 일한 경험이 있고, 이런 부분을 이야기 할 필요는 없지 않나. 남자친구의 얼굴을 공개한 액션 자체가 그걸 밝히는 것에 있어 거리낌이 없고, 남자친구와의 관계에 있어 신원을 보장할 수 있다는 입장표명이었다. 피해 보셨다는 분들이 많이 있다는데 저도 알고 싶으니 제발 고소 부탁드린다. 이건 법정에서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될 부분이다.

▷ '호스트바' 가는 한예슬이 제자리를 찾아갔다?

- 이 발언 안에는 비하와 조롱이 담겨 있어 고소감이라고 생각한다. 유명인들은 술집을 다니면 안되나. 연예인은 사람이 아닌가. 우리 인권은 어디에 있는 건가. 클럽이나 술집이 나쁜가. 그게 아니라 거기에서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짓을 하느냐가 중요한 거다. 공개 연애하고 클럽 다니면 다 마약쟁이고, 누굴 꼬시러 가나. 사람 나름이다. 자신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해서 모두가 그렇다고 생각하는 건 비정상이고 맞지 않다. 일반인 남자친구에 관한 악성 댓글, 허위 사실 등은 절대 용서나 선처 없이 끝까지 찾아내서 남자친구 명예를 되찾겠다.

▷ 한예슬이 버닝썬 마약 배우다?

- 클럽 버닝썬은 태어나서 딱 한 번 가봤다. 룸도 아니고 모두가 지켜보는 홀에서 놀았다. (이 루머는) 한예슬 죽이기나 다름없으니 고소 들어갈 것이다. 버닝썬이 마약이나 성매매로 이슈가 됐지만 그러면 거기에 갔던 모든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이냐. 나는 할로윈 파티를 위해 놀러갔고, 지인, 친구들, 같이 일하는 친구들 모두 초대했었다. 유명인이라 클럽 측에서 룸을 잡아 주겠다고 했지만 일부러 신나게 놀고 싶어 스테이지 보이는 곳 테이블 잡아 달라고 요청 드려서 DJ 박스 뒤에서 있었다. 보디가드 분들이 저희 둘러싸고 있었는데 이건 법정에서 명명백백히 입증할 증인들이 너무 많다. 영상이 있다고 하는데 영상 유출될 시에 춤이라도 잘 추게 나왔으면 한다.

▷ 지방종 수술 의료사고 합의금으로 10억 가량 받았다?

- 아니다. 받았다고 해도 분이 풀리지는 않았을 거다. 저는 몸이 재산이고 일하는데 중요한 부분이다. 그 흉터를 쉽게 이야기하는 것에 마음이 슬펐다. 악성 댓글을 보면 사람으로서 할 말인가 싶다. 첫째로 의료사고 겪은 피해자분들이 보상 받지 못하는 것에 화가 났고, 제게 '왜 사고치고 다니느냐', '괜히 돈 뜯어내려고 하는 거 아니냐' 그런 취급을 보면서 화가 났다. 절대 보상 될 수 없는 마음의 상처가 났다.

▷ 한예슬은 미국 LA 유흥업소 출신이다?

- 아니다. 제게 미국에서 있을 때 무엇을 했는지, 한국에 어떻게 오게 됐고, 누가 데리고 왔으며 어머니 직업은 무엇인지 또 교민과 어떤 일이 있었는지 질문하시던데 그 의도 자체는 마치 제가 미국에 있을 때 불법적 일을 했다는 이야기 같았다. 내가 LA 룸살롱 출신이다? 가본 적도 없고, 발도 들여본 적 없다. 평범한 학생이었다. 한국은 머나먼 나라였고, 연예인은 특별한 직업이었다. 백화점, 옷가게, 음식점 등에서 아르바이트는 했었다. 칼리지 2년 다니면서 대학교 편입 준비를 하고 있던 와중에 슈퍼모델 대회를 나가게 됐다. 거기서 1등을 했는데 한국 본선 대회에 참여해야 한다고 해서 대회를 주최한 SBS 측을 따라 나홀로 한국에 왔다. 나는 학교를 마치고 편입 절차를 밟고 싶었다. 어머니는 화장품 가게를 하셨는데 전 20년 동안 한국에만 있어서 교민과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알지 못한다.

▷ 왜 진작 고소를 하지 않았나?

- 주변 모두가 반응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반응할수록 시끄러워지고, 억울하고 화가 나도 참으면 지나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침착하게 대응했었던 거다. 늘 항상 이런 루머나 가십은 가볍게 넘기고 싶었다. 남자친구 과거 직업을 공개했을 때도 딱히 집어서 이야기 해야 할 이유를 모르겠고 일반인 남자친구가 충격 받을까봐 흘러가는 가십으로 대응했다. 버닝썬 마약과 저를 연결 짓는 건 법적 대응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현재까지 증거 수집을 했다. 악플러들을 선동해서 허위사실과 가십, 루머들로 한 사람을 상처주고 인생을 망가뜨리는 행위는 사회 폭행이다. 살인미수와 다를 게 없다고 본다. 일반적으로 정신이 무너지고 큰 트라우마로 남는다. 이 상처들이 곪고 곪아서 더 이상 치유될 수 없는 시점에 가면 우울증에 걸려 스스로 세상을 저버리게 된다. 난 거기(유튜브)에서 듣고 이야기했으니 잘못 없다? 그건 너무 잔인하다. 기부를 했지만 결국 소송까지 가야 할 것 같고, 앞으로 피하지 않고 다 얘기해 드리겠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