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비드 27점' 필라델피아는 애틀랜타에 1패 후 2연승
피닉스 데빈 부커의 슛 |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스가 덴버 너기츠와의 플레이오프(PO) 2라운드에서 3연승을 질주, 서부 콘퍼런스 결승 진출에 단 1승을 남겼다.
피닉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NBA PO 2라운드(7전 4승제) 3차전 원정 경기에서 덴버를 116-102로 물리쳤다.
정규리그 서부 콘퍼런스 2위로 11년 만에 PO에 진출한 피닉스는 1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를 제압하고 오른 2라운드에서 3연승으로 신바람을 이어갔다.
1승을 추가해 콘퍼런스 결승에 오르면 역시 11년 만이다. 2009-2010시즌 피닉스는 콘퍼런스 결승에서 레이커스에 패한 바 있다.
이날 피닉스에선 28점 6리바운드를 올린 데빈 부커, 27점 8어시스트 6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한 크리스 폴을 필두로 선발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려 승리를 합작했다.
전반을 59-55로 근소하게 앞선 피닉스는 3쿼터 폴, 부커, 미칼 브리지스가 공격을 이끈 가운데 31점을 뽑아내며 90-76으로 벌렸고, 4쿼터 초반엔 20점 차까지 달아나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피닉스와의 3차전을 앞두고 MVP 트로피 들고 동료들과 기뻐하는 요키치 |
적지에서 2연패를 당한 뒤 안방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 덴버는 니콜라 요키치의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시상식이 열려 경기 전엔 축제 분위기였으나 경기에선 이어지지 않았다.
요키치는 32점 2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MVP다운 기량을 뽐냈지만, 팀의 연패를 막진 못해 고개를 숙였다. 야투 29개 중 13개를 넣은 그는 "슛을 놓친 게 스스로 실망스럽다. 내가 잘 넣었다면 더 쉽게 풀렸을 것"이라며 자책했다.
동부 콘퍼런스 2라운드 3차전에서는 정규리그 1위 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애틀랜타 호크스를 127-111로 제압하고 시리즈 전적을 2승 1패로 만들었다.
조엘 엠비드가 27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 터바이어스 해리스가 22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 12일 NBA 플레이오프 전적
▲ 동부 콘퍼런스 2라운드
필라델피아(2승 1패) 127-111 애틀랜타(1승 2패)
▲ 서부 콘퍼런스 2라운드
피닉스(3승) 116-102 덴버(3패)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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