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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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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버터 홀릭’… BTS, 韓 가수 최초 3주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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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스트리밍 1540만건 달해

2가지 리믹스 버전 공개도 한몫

‘다이너마이트’ 등 1위 통산 8회

“믿기지 않는 기록, 감격 또 감격”

세계일보

방탄소년단이 데뷔 8주년을 맞아 지난 13, 14일 개최한 온라인 팬미팅 ‘BTS 2021 머스터(MUSTER) 소우주’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소속사인 빅히트 뮤직은 이번 팬미팅을 세계 각국의 133만여명이 시청했다고 15일 밝혔다. 빅히트 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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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두 번째 영어 노래 ‘버터(Butter)’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국 가수가 해당 차트에서 3주 연속 정상을 기록한 것은 BTS가 처음이다.

빌보드는 14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BTS가 지난달 발표한 디지털 싱글 ‘버터’로 3주 연속 메인 싱글 차트 ‘핫 100’(19일 자) 1위에 올랐다는 소식을 알렸다.

빌보드가 인용한 MRC 데이터에 따르면 ‘버터’는 지난 4∼13일까지 주간 집계에서 라디오 방송 청취자 수 2460만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주간 집계와 비교하면 10% 증가한 수치다. 반면 4∼10일까지 주간 집계에서 미국 내 스트리밍은 1540만건으로, 직전 주간 집계보다 19% 감소했다. 다운로드 또한 1% 감소한 13만8400회를 기록했다. 하지만 스트리밍이 여전히 1000만건을 넘으며, 다운로드 또한 1%밖에 감소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버터’의 미국 내 인기가 여전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더불어 이번 집계에는 BTS가 지난 4일 내놓은 ‘버터’의 두 가지 리믹스 버전 판매량이 반영되면서 이 같은 성적을 만들어냈다. BTS는 원곡에 R&B 감성을 더한 ‘스위터(Sweeter)’ 버전과 기타 사운드로 청량하게 편곡한 ‘쿨러(Cooler)’ 버전을 발표했다. 리믹스 버전은 할인가(69센트)로 판매됐다.

BTS가 해당 차트에서 3주 연속 정상을 차지하면서, 해당 차트에서 한국 가수 중 가장 긴 시간 동안 1위를 기록한 가수라는 새 역사를 썼다. 종전 기록은 BTS가 지난해 발표한 첫 번째 영어 노래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1·2주차에 1위를 기록하고 3·4주차에 2위를 한 뒤 5주차에 다시 1위를 했다.

이로써 BTS의 ‘핫 100’ 1위 기록은 ‘다이너마이트’(3회), 피처링 참여곡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1회), 한국어 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1회)에 이어 ‘버터’(3회)까지 통산 8회로 늘었다.

BTS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3주 연속 빌보드 1위라는 믿기지 않는 대기록을 만들어주신 ‘아미’(BTS 팬클럽)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멤버 슈가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3주 1위라니 다 아미 덕분입니다. 감격 또 감격”이라고 썼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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