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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템파베이' 최지만 MLB 활약상

최지만·김하성 나란히 안타 신고, 팀은 엇갈린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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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탬파베이 최지만이 2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과 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시애틀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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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코리안 메이저리거 타자들이 나란히 안타를 생산했지만, 팀은 희비가 엇갈렸다. 최지만(30)의 소속팀 탬파베이는 6연패 늪에 빠진 반면 김하성(26)의 샌디에이고는 4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최지만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과 원정경기에서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생산했다. 2경기만에 때려낸 안타라, 타격에서 다음 활약을 기대했지만 더 이상 안타는 없었다.

종합기록은 4타수 1안타. 최지만의 타율은 종전 기록보다 1리 떨어진 0.273을 마크했다. 팀은 2-2로 맞선 10회, 만루 홈런을 맞아 연장 접전 끝에 패했다.

눈 여겨 볼 부분은 최지만이 왼손투수를 상대로 안타를 생산했다는 점이다. 최지만은 지난해 유독 왼손 투수에게 약점을 보였다. 타율도 1할대를 전전했다. 플래툰 시스템에 갇혀 왼손 투수를 상대할 기회가 많지 않은 탓도 있다.

지난해 LA 다저스와 맞붙은 월드시리즈(WS) 무대에서도 그랬다. 직전 시리즈까지 최지만은 환상적인 호수비와 화끈한 방망이쇼를 펼쳤다. 그러나 상대 1선발로 왼손 투수인 클레이튼 커쇼가 등판하자 벤치에 앉아야했다.

그 경기에서 7회 다저스의 오른손 투수 딜런 플로로가 등판하며 기회가 왔다. 최지만이 대타로 출격준비를 했다. 그러나 상대 벤치는 최지만을 의식해 좌완 빅토르 곤살레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탬파베이도 최지만을 다시 벤치로 불러들여야 했다.

그러나 올시즌 최지만은 달라지고 있다.

왼손 투수를 상대로 18타수 6안타로 타율 0.333에 3타점을 기록 중이다. 시애틀 전에서도 왼손 투수 마르코 곤살레스를 상대로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의 144㎞ 빠른 공을 공략해 오른쪽 안타로 연결시켰다. 이후 4, 6회 중견수 플라이, 8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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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김하성이 21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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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홈경기에서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은 0.215로 조금 올랐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뽐낸 김하성을 앞세워 샌디에이고는 3-2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는 4연승을 질주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 중이다. 전날 경기에도 8회 대타로 출전해 홈런을 때려내 팀 승리에 앞장섰다. 사령탑은 김하성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줬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감독의 믿음에 응답했다. 김하성은 2회 1사 상황에서 루이스 카스티요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99마일(159㎞)짜리 싱커를 때려 안타로 연결시켰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했다.

안정적인 수비도 선보였다. 김하성은 7회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의 까다로운 타구를 동물적 감각으로 포구한 뒤 깔끔하게 1루로 송구했다. 이어 1사 만루 위기에선 조나단 인디아의 잘 맞은 타구를 잡아 병살로 연결시켜 실점을 막았다. 9회에도 중견수와 2루수 사이에 애매하게 뜬 공을 끝까지 쫓아가 포구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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