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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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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쉬·임상협 골 맛' 포항, ACL 첫 경기서 랏차부리 2-0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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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결승 골 득점 후 기뻐하는 타쉬(오른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포항은 22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ACL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타쉬의 결승골과 임상협의 추가골에 힘입어 랏차부리(태국)를 2-0으로 격파했다.

올해 ACL에 출전하는 K리그1 4개 팀 중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른 포항은 이로써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장쑤 쑤닝(중국)의 대회 불참으로 플레이오프(PO)를 거치지 않고 조별리그로 직행한 포항은 태국 방콕에서 진행되는 G조 경기에서 랏차부리와 나고야 그램퍼스(일본),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다음 라운드 진출을 놓고 겨룬다.

포항이 ACL 조별리그에 출전한 건 2016년 이후 5년 만이며, 이 대회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2009년 이후 12년 만에 정상을 바라본다.

올림픽대표팀에 차출된 '에이스' 송민규의 공백 속에 4-2-3-1 대형을 꺼내든 포항은 최전방에 타쉬를, 2선에는 임상협과 크베시치, 팔라시오스를 배치해 랏차부리를 상대했다.

신진호와 오범석이 그 뒤를 받쳤고 포백은 왼쪽부터 강상우와 권완규, 전민광, 신광훈이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강현묵이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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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하는 팔라시오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은 경기 시작 11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려 주도권을 잡았다.

팔라시오스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타쉬가 문전에서 헤딩 슛으로 마무리했다.

올 시즌 포항 입단 후 K리그1 15경기에서 1골로 다소 주춤했던 타쉬는 랏차부리를 상대로는 빠르게 득점포를 가동하며 제 몫을 했다.

랏차부리도 질세라 4분 뒤 반격을 시도했으나, 산라왓 뎃밋의 헤딩이 골대 상단을 때린 뒤 벗어났다.

위기를 넘긴 포항은 추가 득점을 위해 임상협과 팔라시오스를 중심으로 공세를 이어갔지만, 전반에는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 27분 임상협이 왼쪽 측면 돌파 후 뒤로 내준 패스를 받은 크베시치의 슈팅에는 제대로 힘이 실리지 않았고, 1분 뒤 팔라시오스가 오른쪽 측면으로 침투해 날린 슛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포항은 전반 45분 랏차부리 스티븐 랑질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강현묵이 잡아내면서 한 골 차 리드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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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협 골 세리머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후반 시작과 함께 포항은 오범석과 크베시치를 빼고 이수빈과 고영준을 투입해 공격의 강도를 높이려 했다.

하지만 후반 12분에 앞서 상대와 충돌한 뒤 다리 통증을 호소했던 팔라시오스가 그랜트와 교체되는 변수가 발생했고, 랏차부리는 조직력을 끌어올리면서 전반보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20분 랏차부리 주니오르 마푸쿠의 강한 왼발 슛에 가슴을 쓸어내린 포항은 타쉬를 이승모로 교체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리고 후반 36분 포항은 마침내 추가 골을 만들어 냈다.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임상협이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두 골 차 승리를 매조졌다.

◇ 22일 전적(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

▲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1차전

포항 스틸러스 2(1-0 1-0)0 랏차부리FC(태국)

△ 득점 = 타쉬(전11분) 임상협(후36분·이상 포항)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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