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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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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피닉스, 클리퍼스 잡고 28년만의 파이널까지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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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 '야전사령관' 폴, 흔들림 없는 플레이로 승리 이끌어

PO 오면 작아지는 클리퍼스 조지, 결정적인 자유투 불발

연합뉴스

크리스 폴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스가 흔들림 없는 '야전사령관' 크리스 폴 덕에 LA 클리퍼스를 잡고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피닉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4차전 원정 경기에서 클리퍼스에 84-80으로 이겼다.

홈에서 열린 시리즈 1, 2차전을 잡고 원정에서 치러진 3차전에서 패배한 피닉스는 이날 다시 승전고를 울리면서 3승 1패로 앞서나갔다.

피닉스는 1승만 더 올리면 찰스 바클리가 활약하던 시절인 1992-1993시즌 이후 2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구단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피닉스의 크리스 폴과 클리퍼스의 폴 조지, 두 '에이스'가 결정적인 순간 보여준 안정감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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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조지
[AP=연합뉴스]


수치로는 23득점에 1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한 조지가 18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올린 폴에게 앞섰다.

그러나 플레이오프(PO)에서 유독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조지는 이번에도 중요한 때 제 몫을 못 했다.

클리퍼스가 70-71로 따라붙어 역전을 눈앞에 둔 4쿼터 초반, 조지의 3점슛, 레이업, 점프슛 등이 3차례 연속 림을 외면했다.

클리퍼스가 78-81로 뒤지던 경기 막판 6.3초에 얻어낸 자유투를 성공시키지 못한 것도 뼈아팠다.

조지는 첫 자유투가 들어가지 않자 공격권을 가져가기 위해 두 번째 자유투는 일부러 안 넣었는데, 이어진 공격에서 클리퍼스는 2득점을 하지 못했다.

조지는 이날 자유투 18개 중 12개만 넣어 성공률이 66.7%에 불과했다.

반면에 폴은 경기 내내 흔들림이 없었다.

자유투 7개 중 6개(85.7%)를 넣었는데, 파울 작전이 이어진 4쿼터 막판에는 4개 다 성공했다.

막판에는 조지의 파울로 신발이 벗겨졌는데도 휘슬이 불릴 때까지 드리블을 이어가는 집중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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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벗겨지는 폴
[EPA=연합뉴스]


동료가 흔들릴 때도 폴이 잡아줬다.

4쿼터 초반에는 '영건' 데빈 부커가 흥분해 조지를 밀쳤다가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폴과 코트 잠시 대화를 나누며 마음을 가라앉힌 부커는 쿼터 중반 75-72를 만드는 점프슛을 넣었다.

부커는 이날 25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19점에 리바운드 22개를 잡아내며 더블더블을 기록한 디안드레 에이튼의 활약도 빛났다.

클리퍼스에서는 레지 잭슨이 3쿼터 9점을 포함해 총 20점을 넣으며 분투했다.

무릎을 다친 클리퍼스의 '에이스' 커와이 레너드는 이날 6경기째 결장했다.

◇ 27일 NBA 플레이오프 전적

▲ 서부 콘퍼런스 결승

피닉스(3승 1패) 84-80 LA 클리퍼스(1승 3패)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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