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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베이징에 또 완승…ACL 3연승·조 2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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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슈팅하는 대구FC 정치인(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대구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처음으로 3연승을 거두고 사상 첫 16강 진출 꿈도 이어갔다.

대구는 5일 오후(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베이징 궈안(중국)과 2021 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I조 4차전에서 김진혁, 정치인의 연속골과 상대 자책골을 엮어 3-0으로 이겼다.

2군 전력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 베이징을 지난 2일 열릴 3차전에서 5-0으로 대파했던 대구는 리턴매치에서도 완승했다.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과)와 1차전 2-3 패배 이후 3연승을 달린 대구(승점 9)는 이날 유나이티드 시티 FC(필리핀)를 2-0으로 누르고 4연승 한 가와사키(승점 12)에 이어 조 2위를 유지하며 16강 진출 경쟁을 계속했다. 대구의 ACL 3연승은 처음이다.

대구는 ACL 출전이 올해가 두 번째다. ACL에 처음 참가한 2019년에는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동·서아시아지역 5개 조씩 10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올해 ACL 조별리그에서는 각 조 1위 10개 팀이 16강에 직행한다.

동·서아시아별 2위 5개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3개 팀도 16강에 합류한다.

대구는 9일 가와사키와 사실상의 I조 1위 결정전을 치른다.

대구는 사흘 만에 다시 만난 베이징을 몰아붙였다.

전반 6분 안용우의 프리킥은 골키퍼가 쳐내고 2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김진혁의 슈팅은 옆 그물을 때렸다.

상대의 밀집 수비를 깨기 위한 중거리 슛도 여라 차례 시도했지만 번번이 빗나갔다.

전반 26분 박한빈의 슈팅 등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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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기쁨을 나누는 대구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는 전반 45분에 가서야 균형을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다.

후방에서 상대 페널티박스로 길게 넘어온 공을 조진우가 헤딩으로 연결하자 골문 앞에 있던 김진혁이 가슴으로 트래핑한 후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전반을 리드한 채 마친 대구는 후반 시작 12분 만에 추가 골을 넣었다.

안용우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리자 정치인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왼발을 갖다 대 베이징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대구는 공세를 늦추지 않았고 후반 31분 쐐기 골을 만들었다.

정치인이 베이징 문전으로 연결된 공중볼을 가슴으로 떨어뜨리고는 왼발로 차 넣었다. AFC는 공이 상대 수비수 량사오원을 맞고 골문으로 들어간 것으로 판단해 량사오원의 자책골로 기록했다.

◇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전적

▲ I조 4차전(5일·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

대구FC 3(1-0 2-0)0 베이징 궈안(중국)

△ 득점 = 김진혁(전45분) 정치인(후12분·이상 대구) 량사오원(후31분 자책골·베이징)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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