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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은 남아 있다…최종전 앞둔 포항, 7년만 ACL 16강에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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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포항 권완규(왼쪽)와 이수빈이 4일 랏차부리전 무승부 직후 아쉬워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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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가능성은 남아 있다. 최종전에 모든 걸 쏟아야 한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7일(한국시간) 오후 7시 태국 방콕 망갈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1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와 조별리그 G조 최종전을 치른다. 3승1무1패를 거둔 포항은 승점 10으로 G조 2위에 올라 있다.

앞선 조별리그 5차전에서 G조 최약체 랏차부리(태국)와 0-0으로 비기며, 포항의 1위 가능성은 사라졌다. 나고야(승점 15)는 5전 전승으로 조 1위를 확정했다. 하지만 포항 입장에서 ACL 16강 진출을 위해선 나고야전을 무조건 승리한 뒤 다른 조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나고야와 첫 맞대결에서는 신광훈의 퇴장 악재가 겹치며 0-3으로 패한 바 있다.

2021 ACL은 각조 1위는 16강에 오르며, 각조 2위 팀 중 3개 팀만 16강 무대에 합류하게 된다. 6일 기준으로 보면 포항은 현재 2위 팀 중 1위에 올라 있다. 5경기를 치른 포항은 승점 10, 득실 +4를 기록 중이다. ACL은 승점, 득실, 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F조 빠뚬(태국·득실 +5), I조 대구FC(득실 +14), J조 킷치(홍콩·득실 +3)는 모두 승점 9를 확보했다. H조 감바 오사카(일본)만이 승점 6(득실 +2)으로 처져있는 상황이다.

포항이 2위팀 중에 앞선 상황이지만, 다른 팀들보다 한 경기를 더 치렀기에 낙관할 순 없다. 그래서 일단 나고야전 승리가 최우선이다. 승부는 결국 골 결정력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포항은 랏차부리전 당시 26개의 슛을 시도했으나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크베시치와 팔라시오스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공격의 파괴력이 약해졌다. ACL에서 팀에 녹아든 최전방 공격수 보리스 타쉬와 2골씩 적립한 강상우, 임상협에게 기대를 걸어야 하는 처지다.

포항은 2016시즌 이후 5년 만에 ACL 무대에 진출했다. 당시에는 1승2무3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포항이 ACL 16강 진출에 성공했던 건 2014시즌이 마지막이다. 포항이 나고야라는 산을 넘고 7년 만에 ACL 16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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