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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REVIEW] '타쉬 극장골' 포항, ACL 16강 불씨 살렸다…나고야와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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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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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7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까. 나고야 그램퍼스전 승리가 최고의 시나리오였지만, 무승부로 일단 승점 1점을 확보했다. 다른 조 상황에 따라 진출할 수 있다.

포항은 7일 오후 7시(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나고야에 1-1로 비겼다.

조별리그 6경기에서 3승 2무 1패, 승점 11점을 확보하며 2위에 있다. 이번 대회는 동부 컨퍼런스 2위 5개 팀 중 상위 3개 팀만 16강에 진출한다. 포항은 대구FC, 부리람 유나이티드, 키치보다 승점 2점이 많지만, 한 경기 더 치렀다.

여전히 가능성은 적은 상황. 하지만 감바 오사카, 키치 결과에 따라, 극적인 16강 와일드카드를 확보할 수 있다.

포항은 이승모를 최전방에 배치해 득점을 맡겼다. 임상협, 고영준, 권기표가 2선에서 화력을 지원했고 신진호와 이수빈이 허리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다. 포백은 강상우, 그랜트, 권완규, 신광훈이 뛰었다.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가 꼈다.

포항은 선제골에 총력을 다했다. 전반 15분 신진호가 왼쪽으로 넓게 벌려 전환 패스를 찔러 나고야 수비를 흔들었다. 임상협이 측면 크로스를 머리에 대면서 다케다 골키퍼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나고야도 날카로운 역습으로 포항 진영에 파고들었다. 전반 23분에 약속된 세트피스로 포항 골망을 조준했다. 포항은 곧바로 페널티 박스 근처 원투 패스로 파고 들었고, 권기표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었다. 권기표는 전반 30분에도 헤더로 나고야를 위협했는데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후반 6분 포항이 선제 실점을 했다. 나고야 짧은 패스에 흔들렸고, 돌아 뛰던 마에다를 놓쳤다. 마에다는 공간 돌파 뒤에 골망 위를 조준한 슈팅으로 득점했다. 나고야는 선제골을 넣은 마에다를 빼고 소마를 넣었다.

포항은 후반 17분 타쉬 투입으로 공격에 변화를 줬고, 이승모가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나고야 골망을 위협했다. 임상협이 후반 25분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을 했는데 야속하게 골대를 빗나갔다.

나고야 역습에 동물적인 강현무 선방이 빛났다. 포항은 혼신을 다해 나고야 골망을 두드렸다. 후반 42분 타쉬가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고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득점으로 맞바꿨다. 포항은 끝까지 역전골에 총력을 다했다.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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