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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김기동 감독 "최선의 노력했다…ACL 16강 진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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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기자회견에 나선 포항 김기동 감독(왼쪽)과 타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결과는 하늘만이 알고 있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의 김기동 감독은 "시원하게 결정짓지 못했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라며 선수들의 수고를 칭찬하고 나섰다.

포항은 7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고야와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6차전 최종전에서 1-1로 비기면서 승점 11로 조 2위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포항은 다른 조들의 결과를 지켜보면서 각 조 2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6팀(웨스트 지역 2장·이스트 지역 3장)에 주어지는 16강 진출 '와일드카드'를 노려야 한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시국에서 ACL을 안전하게 진행한 AFC와 태국축구협회에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는 "전체 전력의 50~60% 정도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시원하게 결정짓지 못했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이고, (16강 진출의) 희망은 남아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결과는 하늘만 알고 있다. 수고한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지면 안 되는 상황에서 선제 실점을 했다. 선수들이 서두르다 보니 실수가 나오면서 준비했던 형태에서 흐트러지는 모습이 보인 부분이 있다"고 아쉬운 속내를 전했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43분 '극장 동점골'을 터트린 타쉬는 "공격수로서 골을 넣어서 팀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은 언제나 기쁜 일"이라며 "감독님이 말씀처럼 승점 3점을 노렸는데 1점밖에 가져오지 못한 부분은 아주 아쉽다. 결과는 하늘만이 알고 있다.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후반전에 교체로 들어가면서 팀에 해를 끼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었다"라며 "득점 자체는 운이 많이 따랐다.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실점 이후 선수들이 약간의 밸런스가 무너졌지만, 지극히 정상적인 상황이었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동료들이 모두 잘 싸워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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