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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탈퇴' 나라에서 무슨 결승전?...유로 진행 방식 비난→UEFA 회장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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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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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마지막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이번 유로 대회가 진행 방식으로 인해 비난의 대상이 됐다.

잉글랜드와 이탈리아는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와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결승전을 치른다.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D조에서 2승 1무로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이후 독일, 우크라이나, 덴마크를 격파한 뒤 역사상 첫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이제 유로2020이 대망의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유로는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진행됐다. 개최국이 따로 정해지지 않고 유럽 전역 11개국 도시에서 분산 개최됐다. 당초 벨기에의 브뤼셀과 아일랜드의 더블린도 대회 유치에 성공했지만 이후 개최권이 박탈됐다.

두 도시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경기는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진행되게 됐다. 당초 런던은 준결승 2경기와 결승전만 열릴 예정이었지만 조별리그와 16강 경기까지 유치하면서 잉글랜드는 8강 우크라이나전(로마에서 진행)을 제외하고 모두 홈에서 경기를 치렀다.

결국 비판의 대상이 됐다. 스페인 '엘 치링기토'에 따르면 로베르토 모랄레스 기자는 한 TV프로그램에서 "이번 유로2020은 가장 수치스러운 대회다. 유럽연합에 포함되지 않은 나라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완벽한 준비다. 잉글랜드의 우승을 위해 모든 것이 완벽하게 맞춰졌다"고 일침을 날렸다.

UEFA 회장인 알렉산더 세페린도 이번 대회 방식이 팬들 입장에서 부당하다는 것을 인정했다. 세페린 회장은 영국 'BBC'를 통해 "이제 더 이상 이번 유로 대회 방식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 대회 기간 중 어떤 팀들은 10,000km 이상을 이동할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고작 1,000km를 비행한 팀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세페린 회장은 "이번 대회 진행 방식은 내가 부임하기 이전에 결정된 것이었다. 그래서 존중할 수밖에 없었다. 흥미로운 아이디어였지만 이를 제대로 구현하기는 쉽지 않았다. 앞으로 이런 형식의 대회 진행은 없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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