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선수들이 10일 감바 오사카전에서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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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전북 현대가 K리그 자존심을 지켰다. 2015시즌 이후 6년만에 K리그 4龍의 동반 16강 진출도 보인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0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 6차전에서 감바 오사카(일본)를 상대로 2-1 승리를 따냈다. 전북은 5승1무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일찌감치 ACL 16강 진출을 확정했던 전북은 이번 대회 일본팀 상대로 처음으로 승리를 따내며 K리그 자존심을 살렸다. 김 감독은 “K리그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자존심을 지킨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포항 팬들이 응원을 해줘, 그 힘까지 더해져 우리가 이겼던 것 같다. K리그의 자존심을 지킨 것 같아 기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전북의 승리로 포항 스틸러스도 웃게 됐다. 2021 ACL은 조 1위가 16강으로 직행하고, 2위 6개팀 중 3팀만 조별리그를 통과하게 된다. 이미 조별리그 6경기를 3승2무1패(승점 11·득실 +4)로 마무리한 포항은 지난 8일 입국한 뒤 포항 송라클럽하우스에서 코호트 격리를 진행하면서 다른 조 결과를 기다려왔다.
빠툼 유나이티드(태국)가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승점 12로 16강을 확정한 가운데, 전북에 패한 감바의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따라서 2위 팀 6개 중 최소 3위를 확보한 포항이 2014시즌 이후 7년 만에 ACL 16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도 5승을 거둬 16강 진출은 일찌감치 결정된 상황이다.
대구 이병근 감독이 훈련 중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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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대구FC다. 대구는 I조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승점 11을 확보한 킷치(홍콩·득실 +3)를 제치기 위해선 대구(승점 9·득실 +12)는 승점 3만이 필요하다. 대구는 11일 오후 9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유나이티드 시티(필리핀)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승리하게 되면, 구단 최초 ACL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대구는 유나이티드와 첫 번째 맞대결에서 7-0으로 대승한 좋은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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