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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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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유나이티드시티 4-0 완파…첫 ACL 16강 진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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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4룡' 6년 만에 모두 조별리그 생존

울산, 빠툼 2-0 제압…대회 역대 최다 15연승 질주

연합뉴스

츠바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대구FC가 유나이티드 시티 FC(필리핀)를 꺾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에 올랐다.

대구는 11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경기장에서 열린 2021 ACL 조별리그 I조 최종 6차전에서 유나이티드 시티를 4-0으로 완파했다.

가와사키 프론탈레(승점 18·일본)에 이어 I조 2위(승점 12)를 확정한 대구는 동아시아 5개 조 2위 팀 중 가장 높은 승점을 기록, 구단 사상 처음으로 ACL 16강에 진출했다.

대구를 끝으로 K리그 4개 팀이 모두 16강행을 확정 지었다. 앞서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는 조 1위로, 포항 스틸러스는 조 2위로 토너먼트행 티켓을 따냈다.

ACL에 출전한 K리그 4개 팀이 16강에 모두 올라간 것은 2015년 대회 이후 6면만이다.

16강 대진도 완성됐다. K리그 4개 팀 중 3개 팀이 '한일전'을 치른다.

울산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16강에서 만나고 전북은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 홈에서 대결한다.

대구는 나고야 그램퍼스(일본), 포항은 세레소 오사카(일본)와 각각 원정에서 8강 진출을 다툰다.

16강전은 9월 14∼15일께 단판으로 진행된다.

반드시 이겨야 16강 진출이 가능했던 대구는 초반부터 유나이티드 시티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연합뉴스

세징야와 에드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반 17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리바운드된 볼을 황순민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슛으로 연결한 것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0의 균형은 전반 37분에 깨졌다. 츠바사가 선봉에 섰다.

츠바사는 세징야의 패스를 받아 간결한 터치로 수비를 제치고 골 지역 정면까지 돌파해 들어간 뒤 오른발 슈팅을 골대 오른쪽 하단 구석에 꽂았다.

후반 3분에는 이근호가 추가 골을 올렸다.

츠바사가 페널티지역 안으로 투입한 공을 홍정운이 문전 헤더 패스로 연결했고, 이근호가 골대 왼쪽에서 오른발로 논스톱 슈팅해 2-0을 만들었다.

승기를 확실하게 잡은 대구는 후반 13분 에드가, 28분 정치인의 릴레이골로 16강 진출을 자축했다.

12일 오전 태국 빠툼의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F조 최종전에서는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 울산이 전반 31분 김민준과 후반 42분 바코의 골로 빠툼을 2-0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대회 조별리그 1차전 무승부 뒤 9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울산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6전 전승을 더 해 'ACL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을 15연승으로 늘렸다.

◇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전적

▲ I조 6차전(11일·우즈베키스탄 분요드코르 스타디움)

대구FC 4(1-0 3-0)0 유나이티드 시티 FC

△ 득점 = 츠바사(전37분) 이근호(후3분) 에드가(후13분) 정치인(후28분·이상 대구)

▲ F조 6차전(12일·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

울산 2(1-0 1-0)0 빠툼 유나이티드

△ 득점 = 김민준(전31분) 바코(후42분·이상 울산)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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