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요한부터 한혜진, 장민호까지
방송가 연쇄 코로나 확진 '비상'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위) '라켓소년단'·'뭉쳐야 찬다' 포스터, (아래) 김요한, 한혜진, 장민호./사진제공=SBS, JTBC,텐아시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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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에 방송가도 비상이 걸렸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 속 방송가를 누비는 연예인들이 연쇄 확진을 받고있는 것. 이러한 상황에 방송가 방역의 안전성 등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상태다.
최근 전 배구선수 출신 방송인 김요한으로 시작된 예능계 코로나 확진은 JTBC '뭉쳐야 찬다' 팀에 이어 IHQ '리더의 연애', TV조선 '뽕숭아학당', '사랑의 콜센터'까지 옮겨갔다.
'뭉쳐야 찬다2'는 지난 10일 녹화에 참여한 박태환, 윤동식, 모태범, 이형택이 확진됐고, 박태환이 녹화에 참여한 '뽕숭아학당'도 코로나 검사를 실시, 장민호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탁은 음성 판정후 자가격리 중 증세를 느꼈고,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됐다.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희재는 음성 판정 받고 자체 자가격리 중이다. 김요한과 '리더의 연애'에 출연했던 한혜진도 확진되면서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출연자 역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드라마 쪽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KBS2 새 드라마 '경찰수업'과 JTBC 새 드라마 '인사이더'가 스태프 코로나 확진으로 촬영을 일시 중단했고, KBS 일일드라마 '속아도 꿈결'에 출연 중인 아역배우 이고은은 지난 5일 자가진단키트 검사로 양성 반응을 확인 후 드라마 촬영을 취소했다.
여기에 지난 7일 KBS 이건준 드라마 센터장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다. 이 센터장은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방송국에 출근해 업무 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다행히 센터장과 접촉한 내부 직원들은 코로나19 검사결과 음성 판정으로 나왔지만, 이 센터장이 많은 PD들과 접촉한 만큼 KBS 드라마 대규모 제작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19일 SBS '라켓소년단' 역시 보조출연자 확진으로 촬영을 취소했다. 제작진 측은 "사실을 인지하고 즉각 촬영을 취소했으며, 모든 연기자와 소속사 관계자를 비롯한 스태프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모든 출연진과 스태프가 음성을 확인받으면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이후 촬영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송인 곽정은./사진=텐아시아DB, 곽정은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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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 방송가 안팎은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각 제작진은 녹화나 촬영현장의 모든 참여 인원에게 코로나19 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하게 하는 등 방역에 더욱 신경쓰고 있지만, 불안감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촬영장에서 출연진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대화를 나누는 식의 프로그램은 출연진뿐 아니라 시청자들의 경각심을 무디게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며 국민청원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방송인 곽정은 역시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팬데믹 시대에 마스크를 쓰는 것은 의무인 동시에 권리"라며 "마스크를 쓰고 스스로를 보호하고자 해도 출연자에게 그럴 권리가 없는 것이 지금의 방송제작 상황"이라며 "백신 접종률 70%에 이르기까지 마스크 착용 의무가 녹화 현장에도 시급히 도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특권이 있어서가 아니라 권리가 없습니다'라는 해시태그를 올려 눈길을 끌었다.
현재 방송의 노마스크 촬영은 규제받지 않고 있다. 정부 지침상 '방송 제작'은 공무 및 기업의 필수 경영활동에 필요한 경우로 분류돼 '사적 모임'에 해당하지 않는다. 마스크 규정 역시 '방송 촬영할 때에 한해 벗을 수 있도록' 예외로 인정된다. 그러나 줄줄이 확진이 발생하는 현재 상황 속 "방역수칙에 의거하여 안전하게 촬영하였습니다"라는 문구만으로는 더이상 코로나 확산세를 막을 수 없다. 세밀한 지침과 새로운 규정들이 필요할 시점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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