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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K리그1 POINT] '첫 연승' 날씨만큼 끈적했던 인천의 '늪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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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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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 윤효용 기자 =인천이 공격적인 늪축구로 수원 삼성을 초대했다. 더운 날씨 속에 인천의 '늪'은 더욱 끈적했다.

인천은 23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1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지난 서울전 승리 분위기를 이어가며 올 시즌 첫 2연승을 달렸다.

인천은 이날도 5백을 들고 나오며 수비적인 운영을 예고했다. 스리백에는 델브리지, 김광석, 김민수가 섰고 김창수, 김준엽이 윙백으로 나서 수비를 도왔다. 최전방에는 무고사, 김현을 투입해 높이를 통한 한 방을 노리겠다는 의도를 보였다.

인천의 수비는 단단했다. 수비와 미드필더가 좁은 간격을 유지하며 수원의 전반 공세를 막아냈다. 경기 중반까지 반코트라고 할 정도로 점유율에서 밀렸지만 크게 위협적인 찬스는 내주지 않으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한 차례 흔들린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후반 1분 만에 양쪽 측면이 열리면서 제리치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인천은 크게 당황하지 않고 곧바로 맞대응했다. 라인을 끌어올렸고 김준엽이 결국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칙을 이끌어내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무고사가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인천의 공세는 계속 됐다. 송시우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고 그는 투입되자마자 적극적으로 전방으로 침투해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21분 송시우의 슈팅이 장호익 맞고 굴절돼 빈 골문으로 향했지만 아쉽게 빗나가기도 했다.

인천은 끝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42분 네게바의 패스를 받은 무고사가 정확한 컨트롤 이후 깔끔한 마무리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이날 무더운 날씨와 더불어 인천의 늪축구는 더욱 끈적했다. 6경기 무패와 2연승. 하반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인천의 올 여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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