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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라리가 회장, "메시 이적? 슬프지만 누구도 리그 위에 있을 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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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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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이 파리생제르맹(PSG)으로 떠난 리오넬 메시를 언급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를 넘어 라리가를 상징하는 선수였다. 유스 무대를 지배하던 메시는 2004년 라리가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17년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며 라리가 520경기를 소화해 474골 217도움을 올렸다. 그동안 라리가 우승만 10회를 기록했다.

    라리가 각종 기록들도 메시의 몫이었다. 최다 득점, 최다 도움, 최다 승, 최다 최우수 선수, 최다 득점왕 등을 석권했다. 2011-12시즌엔 라리가에서만 50골을 넣으며 한 시즌 최다 득점을 세웠다. 한 시즌 최다 도움, 최다 해트트릭, 최다 프리킥 득점도 메시가 차지했다. 이 밖에도 수많은 기록 최상위엔 메시의 이름이 있다.

    이렇듯 메시는 라리가 역사상 최고의 선수이며 빼놓을 수 없는 스타다. 2018년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로 향했을 때 라리가 인기가 주춤했지만 메시가 있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그만큼 라리가에서 메시 영향력은 대단했다.

    하지만 이제 메시는 라리가를 떠났다. 바르셀로나와 계약 만료 이후 재계약을 위해 애썼지만 라리가 연봉 상한 규정이 발목을 잡았다. 재정 상황에 따라 연봉 총 상한선을 부여하는 해당 룰은 많은 돈을 수령하는 메시 잔류를 어렵게 만들었고 결국 메시는 20년 넘게 헌신한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바르셀로나에 기회도 있었다. 라리가 측은 재정 문제 탈피를 위해 CVC 펀드 투자를 이끌어냈고 구단마다 일정 이상 금액을 나눠줄 계획을 내놓았다. 그 돈을 받으면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잡을 가능성이 높았지만 현재 슈퍼리그 문제로 라리가와 갈등을 빚고 있던 바르셀로나 보드진은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재정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도 거절 이유가 됐다.

    결국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라리가를 떠나 파리생제르맹(PSG) 선수가 됐다. 테바스 회장은 13일(한국시간) 온라인 인터뷰에서 메시 이적을 두고 "메시가 떠난 건 분명 슬프고 충격적인 일이다. 하지만 어떤 누구도 리그에 꼭 있어야 하는 사람이 될 수는 없다. 메시가 없어도 라리가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추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CVC 펀드 투자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이 계약을 반대하면 메시를 잡을 수 있었던 돈도 못 받을 것이다"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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