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홍 회장이 김수철을 누르고 챔피언에 오른 박해진을 격려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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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글·사진 | 이주상기자] 지난 4일 강원도 원주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로드몰 ROAD FC 059’가 열렸다. 지난 7월 창원 대회 이후 2개월 만에 열린 대회로, 코로나 19가 터진 후 두 번째로 열린 넘버시리즈였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 확산세의 영향으로 철저한 방역이 이루어지며 열렸다. 선수, 지도자는 물론, 오피셜 직원들과 심판, 아나운서 등 대회 관계자들이 대회 직전 코로나 19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은 인원만 출입했다.
관중 입장도 체육관 수용 인원의 20%로 제한된 인원만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발열 체크, 출입명부 작성, 좌석 거리두기 등 코로나 19 안전 수칙을 지킨 채 경기를 관람했다. 대회 진행 중에도 안전요원과 장내 아나운서가 관중들에게 거리두기에 대해 수시로 공지했다.
대회는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치러졌다. 정문홍 회장은 대회가 잘 치러진 것에 대해 SNS를 통해 “코로나 시국에 관련 기관에 많은 걱정과 누를 끼쳐 드려서 죄송했습니다. 이미 잡혀 있는 시합을 취소하게 되면 긴 공백에 그나마 얻은 기회인데 선수들이 희망을 잃을까 강행했습니다. 덕분에 주말 로드FC 시합 잘 치렀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정회장은 “제 제자인 김수철은 패배했고 박해진이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새로운 여자 챔피언으로는 심유리 선수가 확정되었습니다. 승리한 모든 선수들에게 축하드리고 패배한 모든 선수들에게 위로를 전합니다.”라며 “승리한 선수들은 환호를 하고 각자의 팀 그리고 가족과 함께 기쁨을 나눕니다. 패배한 선수들은 본인의 실력에 대한 자괴감인지... 석연치 않은 판정이라고 생각하는지.. 언제나 그랬듯 우울한 마음을 갖고 횡~ 하니 본인들의 동굴 속으로 돌아갑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태평양 바다에 홀로 떠 있는 기분이 듭니다. 그때는 슬프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슬프게도 이제는 익숙합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모든 격투기 선수들이 잘되기를 바랐다. 정회장은 “모든 선수들이 승패에 상관없이 경기 자체를 즐기고 상대를 존중하고 ‘대회사와 선수는 가족이다’라는 성숙한 마인드로 성장해 주면 좋겠고, 한국의 모든 격투기 선수들이 웃을 수 있는 그 날까지 나는 ‘한다면 한다’ 언제나 뒤에서 조용히 함께 해주시는 굽네치킨 홍경호 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라며 인사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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