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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울산] 오종헌 기자 = 울산현대의 홈 팬들이 중요한 경기가 열리는 현장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울산현대는 10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를 치르고 있다. 전반 종료 현재 아직 양 팀 모두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울산 입장에서 상당히 중요한 경기였다. 울산은 최근 2년 동안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매번 울산을 가로막은 팀은 바로 전북이었다. 2019시즌 리그 최종전에서 울산은 포항스틸러스에 패한 반면 전북은 강원FC를 잡아내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도 울산은 26라운드 맞대결에서 패하면서 결국 2위에 머물렀다.
지금까지 분위기를 봤을 땐 울산이 좀 더 기세가 좋다. 울산은 지난 맞대결을 원정으로 치렀음에도 4-2 대승을 거뒀다. 이로 인해 리그 선두로 올라서는데 성공했고, 계속 그 자리를 유지 중이다. 전북과의 승점 차는 4점.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게 된다면 7점 차까지 벌릴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는 양 팀에 정말 중요하다"고 입을 연 뒤 "울산이라는 팀이 전북을 상대로 얼마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 가늠해볼 경기라고 생각한다"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울산 팬들도 비슷한 심정을 갖고 있을 것이다. 이미 전북과의 지난 맞대결 4-2 승리로 가능성을 봤다. 두 시즌 연속 전북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지만 올해는 다를 수 있다. 실제로 이번 경기에서 전북을 잡고 우승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길 바라는 울산 팬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장내 아나운서의 주도 아래 경기 시작 전부터 문수 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울산 팬들은 박수와 클래퍼를 통해 응원을 쏟아냈다. 킥오프와 동시에 폭죽이 터지면서 본 무대를 앞두고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전반전 내내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울산 선수들이 좋은 장면를 만들어 낼 때마다 박수로 화답했다.
우선 양 팀의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울산이 좀 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특히 전반 45분 원두재의 침투 패스를 받은 이동준이 문전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지만 슈팅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고 말았다.
전북도 역전 우승을 위해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울산의 동기 부여도 만만치 않다. 전북을 잡아낸다면 승점 10점 차로 선두를 유지할 수 있다. 울산이 만원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고 그토록 원하는 승점 3점을 얻게 될지 남은 후반전 45분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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