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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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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 ACL 8강에 도전장…포항 "잘하는 플레이로 꼭 결과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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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포항 강상우(왼쪽)와 김기동 감독이 14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제공 | 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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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7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강 진출에 도전한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오는 15일 오후 6시 일본 요도코 사쿠라 스타디움에서 세레소 오사카(일본)와 ACL 16강을 치른다. 16강을 하루 앞둔 14일 김 감독과 강상우가 기자회견에 참석해 의지를 다졌다.

포항은 2014년 8강 진출 이후 7년 만에 다시 도전장을 내민다. 김 감독은 “예전에는 포항이 ACL에 자주 출전해서 아시아 무대에 이름을 많이 알렸다. 하지만 5년 정도는 ACL에 출전을 못 하다 올해 다시 한번 토너먼트에 진출했다”면서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중요성을 선수들이 잘 인지하고 있다. 좋은 결과 안겨드리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강상우 역시 “오랜만에 16강에 왔다. 단판이기 때문에 꼭 결과를 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포항이 16강에서 만나는 세레소는 현재 J리그에서 9승9무10패로 12위에 머물러 있다. 리그 성적은 좋지 않지만 ACL 조별리그에서는 4승2무(13골 2실점)를 기록, J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올라왔다. 더욱이 세레소는 지난달 말 레비 쿨피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물러나고, 코기쿠 아키오 신임 감독이 부임했다. 아키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짧은 시간에 세레소를 분석했다. 어떤 특정 선수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팀은 아닌 거 같다”면서 “감독이 바뀌면서 조직적으로 잘 만들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콤팩트하고 적극성을 띤 수비가 인상적이었다. 새로운 틀보다는 우리가 잘하는 것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강상우도 “세레소가 J리그에서는 좋은 성적을 못 거두고 있지만, ACL 16강에 올라왔다는 건 좋은 팀이라는 의미다. 우리가 잘하는 것을 잘 유지해서 상대팀을 공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레소에는 축구대표팀 골키퍼 김진현이 건재한다. 김진현은 “압박감이 없다고 할 수 없다. 포항은 좋은 선수들이 많고, K리그에서도 경쟁력이 높은 팀”이라면서도 “원팀으로 뭉쳐 결과를 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세레소의 일원으로 경기를 잘 치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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