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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16강 나서는 포항 김기동 감독 "잘 할 수 있는 것 보여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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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기자회견하는 포항 김기동 감독
[포항 스틸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점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했다."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의 김기동(49) 감독은 세레소 오사카(일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에서 포항만의 강점을 십분 발휘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기동 감독은 16강전을 하루 앞둔 14일 화상 기자회견에서 "예전에는 포항이 ACL에 자주 출전해 아시아 무대에 이름을 알렸는데, 지난 5년 동안은 출전하지 못했다. 올해 다시 한번 출전해 16강에 올랐는데,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너먼트인 만큼 내일 경기가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 포항 팬들에게 승리로 좋은 결과를 안겨드리려 많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포항과 세레소 오사카는 14일 오후 6시 일본 오사카의 나가이 풋볼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김 감독은 "짧은 시간 동안 상대를 분석하고 왔는데, 어떤 특정 선수에게 의존해 경기하는 게 아니라, 팀이 조직적으로 움직인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에 맞서 새로운 것을 가져왔다기보다는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점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감독이 바뀌고 나서 세레소 오사카가 수비적인 부분에서 콤팩트해졌다. 앞선부터 수비라인까지 콤팩트하게 전방 압박을 시도하고, 중앙에서 끊고 역습을 나가는 등 적극적인 수비가 인상적이다. 우리가 조금 더 세밀하게 공을 받아 연결하는 플레이를 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강상우
[포항 스틸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강상우도 "감독님이 말씀하셨듯 우리가 잘하는 걸 유지해서 상대 팀을 잘 공략하는 게 중요하다"며 "내일 경기가 단판 승부이기 때문에 꼭 결과를 내야 한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세레소 오사카의 사령탑에 오른 고기쿠 아키오 감독은 "포항은 매우 공격적이고 강한 팀이다. 공수 전환도 빠르다"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만의 방법으로 상대를 넘어설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사카의 골키퍼 김진현은 "포항은 K리그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팀이다. 한국 팀과의 경쟁에 부담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팀을 생각하며 경기에 임하겠다"며 "포항은 일대일 경합과 태클에 강하다. 우리 역시 강한 태클로 맞서야 한다. 경합에서 이기면 팀도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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